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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정부기관 '결혼지원'사업, 안심하고 이용”

인구보건협회 온라인‘결혼지원센터’ 저렴한 서비스 제공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06년 우리나라 남성의 평균 결혼연령(초혼 기준)은 31.1세, 여성은28.1세로 나타났다. 이는 2000년에 비해 남성은 1.8세, 여성은 1.6세가 높아진 것. 이러다간 ‘결혼한 20대’ 찾기가 가뭄에 콩나는 일이 되겠다는 우스갯소리도 들린다.

이러한 만혼 현상은 고령 출산 및 출산율 저하로 이어져, 고령화 사회의 주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인구보건복지협회(회장 최선정)가 온라인 ‘결혼지원센터’를 열고 미혼남녀의 만남의 장을 개설한 것은 우리사회의 만혼 및 결혼기피 현상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었다.

“사회가 서구화되면서 결혼연령이 늦어지고 있고 미혼을 고집하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프랑스처럼 결혼을 하지 않고 출산하는 것을 인정하지도 않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자연적으로 출산율도 떨어지기 마련이다. 우리 사회에서 출산율을 높이려면, 혼기를 놓친 미혼자는 물론 20대 젊은이들에게까지 결혼을 장려하는 길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우리 협회는 모자보건법에 의해 설립,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므로 이 사업에 가장 적합한 기관이라고 생각했다”



최선정 인구협회장의 설명이다.

쉽게 말하자면 “결혼 많이 해서 아이 많이 낳도록 국가가 지원한다”는 것. 사실, ‘둘만 낳아 잘 기르자’던 구호가 아직도 생생하지만, 우리나라 인구는 2020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로 접어들 위험에 처해 있다. 여기에 고령화 속도는 세계에서도 최고수준. ‘인구’도 국력의 하나가 된 시점에, 더더구나 어린이가 많아지는 것은 결국 국가경쟁력의 중요한 부분이다.

협회는 이러한 취지에서 온라인 ‘결혼지원센터(www.match.kr)’를 올해 4월 1일 오픈했다. 결혼이라는 ‘사적인’ 영역에 공공기관이 개입하기 시작한 것. 센터 김형곤 팀장이 밝히는 장점은 이러한 공공기관의 특성에 기인한 것이 많다. 안전-신뢰성, 저렴한 이용료가 그것이다. ‘싼게 비지떡’ 이라는 선입견은 금물이다. 센터가 가진 ‘매칭시스템’은 ‘좋은만남 선우’의 특허기술로 최적의 상대를 찾아주는 기법이다.

”공인인증서 사용합니다. 안심하고 들어오세요”
공공기관에서 운영하는 시스템답다. 이 시스템은 철저한 본인확인 절차를 거쳐야 가입과 이용이 가능하다. 금융기관에서 발행하는 공인인증서를 입력해야 하기 때문에, ‘후회해도 때는 늦으리’라던 허위정보, 그로 인한 피해는 걱정할 일이 없다.

협회는 또 전국의 전문대학을 포함한 254개 대학과 신원을 확인할 수 있도록 협약을 맺은 상태다. 사회문제화된 ‘학력위조’의 걱정도 없다.



또 하나, 여기는 ‘미혼’만, 그것도 우리나라 국적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재혼을 원하는 사람들, 외국인들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출산장려를 통한 젊은사회’라는 지향점에 따른 것이다. 협회는 재혼 및 실버층을 위한 서비스도 계획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것은 아니다. 결국 ‘법적인 기혼자’에게 속아서 결혼하는 불상사는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이윤 남기려고 하는 것 아닙니다. 저렴하게 이용하세요”
사설 결혼정보 업체를 이용하려면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의 비용을 지불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협회가 결혼지원센터를 개설한 가장 중요한 이유가 이것이다. 결혼에서만큼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막아보자는 것이다. 협회는 이 사업으로 이윤을 남기지 않는다.

이곳은 2만원의 가입비와 매 서비스마다 3만원의 이용료가 부과된다. 이용료는 ‘시도’가 아닌 ‘성사’가 된 경우만, 그러니까 만남 등을 상대방이 ‘수락’한 경우에만 부과된다.

저가에 서비스를 공급하게 된 것은 ‘좋은만남 선우’의 도움이 컸다. 이 업체는 정밀하게 짜여진 온라인 시스템을 무료로 구축하고 지원해주었다. 협회의 공익성에 선우의 기술력이 결합한 것이다.
이렇게 공공기관이 결혼을 장려하는 것은 더 이상 낯선 일이 아니다. 싱가포르는 국가가 이 사업을 주도하고 있고, 일본은 지방공공기관이 담당하고 있다. ‘선진국= 고령화’의 등식을 벗어나려는 눈물겨운 노력이다.



”수백만원 정보업체 안부럽다. 최첨단 매칭 시스템”
공공기관에서 담당한다고, 이용료가 저렴하다고 서비스의 품질을 낮출 수는 없다. 지금이 어느 시대인데, 결혼 같은 ‘인륜지대사’를 ‘싼 맛’에 맡기겠는가?

선우가 지원한 매칭시스템은 다양한 방법으로 상대방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일단 이 시스템에서는 회원 본인의 신상정보를 제공하는 수준에 비례해 적합한 대상자의 신상정보가 제공된다. ‘많이 보여주면 많이 얻는’ 방식이다. 신상정보는 250여 가지로 분류되며, 본인의 희망조건을 제시하면 적합한 대상자들이 순위별로 자동으로 제공되며, 조건이 맞을수록 양자의 신상조건이 구체적으로 밝혀진다.

스스로 원하는 조건을 검색해 파트너를 물색하고 프로포즈를 할 수 있는 ‘셀프 매치’, 본인의 성격과 부합하는 상대방을 찾아주는 ‘성격 매치’, 실시간 문자서비스로 원하는 상대방에게 ‘사랑의 화살’을 날리는 ‘큐피팅’, 메인 공간에 자신의 광고를 올려 많은 사람에게 노출시키는 ‘오픈 프로포즈’ 등 다양한 서비스를 ‘입맛대로’ 골라 이용할 수 있다.



”다양한 행사 기획, 이제 오프라인도 지원!”
센터는 이미 오프라인으로 활동영역을 넓혔다.
지난 5월 25일 ‘소방관제의 날’에 맞춰, 전국의 미혼 소방관과 미혼여성의 그룹미팅을 지원했다. 지원자가 너무 많아 참가자 ‘심사’에 애를 먹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반응? 당연히 폭발적이었다.

6월 22일에는 부산광역시의 협조를 받아 부산시 관내 공무원과 공공기관 근무자를 대상으로 ‘부산갈매기 사랑만들기’ 행사를 실시했다. 이번에는 참가자를 남녀 각 50명으로 늘렸다. ‘현장 매칭’ 25쌍, ‘만남성사’(결혼전제) 8쌍이 탄생하는 등 큰 성과를 거뒀다.

센터는 아산역사 내의 ‘가정결혼지원센터’를 지원하기 위한 행사로 ‘국제결혼 여성을 위한 지원사업’도 이벤트로 전개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아이디어는 무궁무진하다. 미혼자가 많은 직장을 대상으로 그룹미팅, 협회 각 지회와 시도 자치단체와의 공동 지원사업 등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인터넷 상에서 '결혼지원' 혹은 'www. match.kr'을 입력하면 이 서비스에 바로 연결된다.

의료계 및 제약계 대변지 메디포뉴스(www.medifoenws.com)는 인구보건복지협회의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프론트페이지 우측에 '결혼지원센터→바로가기’ 창을 개설해 네티즌들의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