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회장 주수호)가 보건의료노조의 파업철회를 촉구했다.
의협은 30일 자료를 내고, “대한의사협회는 파업이라는 수단을 동원하여 무모한 정치적 주장을 벌이는 노조에 우려를 금할 길이 없으며 과연 파업의 명분이 무엇인지도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며 파업의 즉각철회를 촉구했다.
자료는 보건의료노조가 지난 4월부터 의료민영화정책 폐기를 비롯하여 미국산 쇠고기의 병원급식 금지, 의료기관평가제 전면 개선 등을 요구한 데 대해, “의료민영화정책 폐기, 의료기관평가제 전면 개선 등에 대해 병원 사용자측이 어떤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며, 정치적 의제가 노사협상의 대상이 될 수 있는지”를 반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자료는 또 “노조가 상호 윈-윈할 수 있는 원만한 합의점을 찾자는 사용자측의 요구를 저버리고 무리한 임금인상안을 요구해 왔다”며 “결국 표면적으로는 정치적인 주장과 근거없는 미국 쇠고기 불매 움직임에 동참하는 형식으로 국민 설득을 통해 파업의 명분을 찾아나가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 나라의 모든 경제주체가 겪고 있는 경제사정을 눈감은 채 높은 임금인상만을 요구함으로써 ‘돈’에 연연한 이면을 보여주고 있음에 아쉬움을 감출 수 없다”고 평했다.
의협은 결론적으로 “보건의료노조가 무모한 정치적 부분파업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며, “국민의료서비스 향상이라는 대승적 차원의 건설적 대안 마련에 주력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