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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변형규 대전협회장 “현 집행부가 무능하다고?” 발끈

김태화 후보 겨냥 “법적대응을 강구할 것”

변형규 대한전공의협의회 회장이 차기 대전협 회장선거에 출마한 김태화 후보의 발언에 대해 심한 불쾌감을 표시함과 동시에 법적대응을 강구할 것이라며 발끈하고 나섰다.

기호 1번 김태화 후보(중앙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2년차)는 현재의 대전협을 더 이상 두고 볼 수가 없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힌 바 있다.<본보 27일자 보도>

김후보는 “당초 내년에 출마하려고 했다. 하지만 현 집행부의 무능으로 현안문제 해결은 뒷전으로 밀리고 대전협과 전공의의 위상은 더욱 더 실추되고 있다”며 현 대전협 집행부에 직격탄을 날렸다.

이에 변형규 회장은 “김태화 후보가 생각하는 현 집행부의 무능이 무엇이며, 위상이 떨어졌다라고 생각하는 근거가 무엇인지 정확히 밝혀 주기 바란다”고 되물었다.

그는 “지난 1년을 열심히 일해 온 11대 대전협 집행부의 대표로서 이런 말을 하는 것에 대해 심히 불쾌하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이런 발표는 현 집행부 모두가 명예훼손에 관련된 사항으로 명쾌한 답변을 주지 않는다면 법적대응을 강구할 것”이라고 받아쳤다.

또한 김후보는 “출마를 결심하고 당초 후보등록 마감일인 7월23일에 후보등록에 필요한 서류를 선관위에 요청했으나 변회장이 전화를 해서 출마 포기를 종용했고, 사무국에서는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후보 등록 서류를 주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 가업을 세습하는 것처럼 변회장과 같은 학교, 같은 과 후배를 차기 후보로 등록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변회장은 “사무실에 전공의 뿐만 아니라 여러 단체 및 일반인도 전화를 한다. 집행부는 대표자들의 명단을 전화상으로만 쉽게 넘겨주는 단체가 아니다. 더욱이 사무실 직원들은 김후보가 누구인지 전혀 모르는 상황이었고 당연히 확인할 시간이 필요했다”고 밝혔다.

이어 “보고를 받은 후 대표자 명단을 보내라고 지시했다. 후보등록일은 추천서를 받기 위한 시간이 아니다. 서류를 제출해 등록을 완료하는 날이다. 정말로 입후보에 생각이 있었다면 등록당일에 명단을 달라고 하는 것은 너무 무책임한 처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변회장은 같은 병원의 같은 과 후배(기호 2번 정승진 후보-고려대 구로병원 가정의학과)를 내세웠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한마디 했다.

고려대 병원은 안암병원, 구로병원, 안산병원의 세 개의 병원으로 구성돼 있으나 전공의 정원은 각 병원에서 개별적으로 선발하고 있다는 것.

특히 가정의학과는 위의 세 개 병원이 로테이션 없이 개별적으로 수련을 받고 있어 정승진 후보는 구로병원 소속으로 학생 때 얼굴만 본 기억이 있을 뿐이며 자신은 안암병원 소속이라고 강조하며 김후보의 공식적인 사과를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