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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젊은 시절 ‘고혈압 전단계’, 죽상경화 가능성 높이나?

UCSF 성인 3560명 분석, 관상동맥내 칼슘침착 유발

젊은 성인의 단순한 ‘고혈압 전단계’(Prehypertension)라도 죽상경화과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Annals of Internal Medicine'은 UC 샌프란시스코 연구진의 분석결과를 게재했다. 연구진이 지난 20년 동안 18~30세의 성인 3,560명의 혈압을 분석한 결과, 이 중 635명(약 20%)이 35세 이전에 고혈압 전단계로 진행됐으며, 이들 고혈압 전단계에 있었던 젊은 성인들은, 혈압이 낮았던 사람들에 비해 인생 후반기에 관상동맥 내 칼슘이 존재할 확률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USCF의 마크 플레처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혈압 전단계 자체’가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인데 이는 단지 그 이후 발생할 고혈압과 관련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관상동맥에 많은 칼슘을 보유한 사람들은 심근경색과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는 젊을 때 혈압을 낮게 유지함으로써 예방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플레처 교수는 또 “이번 연구가 젊은 성인의 고혈압 전단계와 인생 후반기 관상동맥 칼슘의 관계를 보여줄 뿐 혈압 관련 약물이 고혈압 전단계에 있는 젊은 성인의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지는 증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건국대병원 심장혈관내과 김현중 교수는 “통계적으로 관상동맥 내 칼슘침착 정도와 관상동맥질환 발생 간에 연관이 있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이번 연구는 고혈압 전단계와 죽상경화 발생 관계를 직접적으로 증명한 연구는 아니지만 기존의 잘 알려진 사실을 통해 고혈압 전단계와 죽상동맥질환 발생의 가능성을 간접적으로 시사한다는데 의미가 있는 연구이다.”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고혈압 치료에 있어서는 혈압을 120/80mmHg 이하 즉, 정상혈압에 가깝게 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이다. 고혈압의 진행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 건강한 식사, 체중 조절 등 생활습관을 교정하여 젊은 성인기에 정상혈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