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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분당차병원, 해외동포 어린이 88명에게 새 생명을


포천중문 의과대학교 분당차병원이 진행하고 있는 어린이를 위한 무료 심장수술 운동인 ‘사랑의 메신저’운동이 10주년을 맞이했다.

1998년 시작해 올해로 10주년을 맞이하는 ‘사랑의 메신저 운동’은 분당차병원과 한국청년회의소가 주관하고 한국심장재단과 흥농어린이심장재단, 보건복지가족부가 후원하는 의료봉사활동.

경제적 어려움으로 심장병을 치료할 엄두도 내지 못하고 방치되고 있는 해외 동포 어린이들에게 조국의 따뜻한 사랑과 새 생명을 전달해주는 심장병 무료 수술 사업이다.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그동안 국내 심장병 환자 32명(1998년~1999년)과 88명의 해외 동포 어린이들(올해 포함)이 새 생명을 찾았다.

해외 동포 어린이들의 경우 중국 연변의 조선족 어린이가 81명으로 가장 많이 혜택을 받았으며, 그 외에는 고려인 어린이 9명, 우즈베키스탄 현지 어린이 5명이 무료 심장수술을 받았다.

올해에는 6월27일~7월12일까지 우즈베키스탄에 거주하는 고려인 어린이와 우즈베키스탄 현지 어린이, 중국 조선족 어린이 등 총 8명에게 무료 심장수술을 실시했다.

이번에 심장수술을 집도한 흉부외과 이건 교수는 “수술비가 없어 점점 깊어만 가는 자녀의 심장병을 안타깝게 지켜만 봐야 했던 현지 해외동포 부모들에게 위안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사랑의 메신저 운동을 통해 수술을 받은 어린이는 만 20세가 되기 전에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심실 혹은 심방 중격결손’인 경우가 많은데, 아이들이 제 때 수술을 받아 건강해지는 모습을 보면 정말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최중언 분당차병원장은 “사랑의 메신저운동을 시작한 이래, 단 한 건의 합병증 없이 수술이 무사히 진행되고 아이들이 잘 회복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