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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보건의약계 ‘홍보대사’ 위촉 ‘붐’…과연 효과는?

성실도가 성패 좌우, 사전 인물탐색이 선결 과제


연예인 등 유명 인기스타들을 홍보대사로 앞세워 이미지 제고나 각종 홍보의 수단으로 활용하는 기관·단체들을 쉽게 볼수 있다.

홍보대사직을 맡은 일부 인사들은 성실하게 그 역할을 수행하는 경우도 많다. 반면, 위촉식 때만 반짝 등장하고 사라지는 일부 불성실한 스타들로 인해 무용론도 대두 되는 등 기대했던 효과를 보기 어려운 사례도 적지않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유명 인사를 통해 사람들의 관심도를 증폭시키려는 수요층이 더욱 높은 편이다.

보건의약계도 예외는 아니다.올해 만 해도 수많은 유명인들이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경우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홍보대사 선호도 조사를 통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조재현씨(MBC드라마 ‘뉴하트’에 출연)를 올해의 심평원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홍보대사로는 KBS 조수빈, SBS 정미선 아나운서가 새로 임명됐다.
임현식, 임채원, 오상진 등 3명의 기존 홍보대사와 함께 건보공단의 홍보대사는 총 5명이 됐다.

병원의 경우 황인용 아나운서가 경희의료원 건강검진 홍보대사로, 꽃바람 여인으로 유명한 가수 조승구씨가 대림성모병원 홍보대사가 됐으며 단국대병원은 김길남 세계한인회 공동의장과 김길영 미주한인회 사무총장을 위촉하면서 재외동포들에게 병원을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가톨릭조혈모세포은행 홍보대사는 탤런트 최재원씨, 서울대병원은 출산장려 캠페인 '엄마젖사랑' 홍보대사로 이 병원에서 두 아이를 출산한 이명박 대통령 차녀 이승연씨를 위촉했다.

서울의료원은 연극인 성병숙, 가수 남궁옥분, 개그맨 장미화, 가수 장은아, 김현욱 아나운서등 5명을 동시에 홍보대사로 임명했다.

가수 김창렬씨는 보건복지가족부와 대한결핵협회로부터 2008년도 결핵홍보대사로 선정됐고, 탤런트 박해미씨는 복지부와 국립암센터에서 진행하는 암예방 수칙 홍보를 위한 포스터에 모델로 참여하는 등 암예방 홍보대사로 나서고 있다.

또한 대한신장학회에서는 최근 개그맨 서경석·이윤석씨를 홍보대사로 위촉했으며, 한국만성질환관리협회는 지난 1월~2월동안 전국적으로 진행되는 ‘혈관 건강 지키는 빨간 목도리 캠페인’의 홍보대사로 한희경(KBS), 박은지(MBC), 홍서연(SBS) 등 공중파 기상캐스터들이 활동했다.

대한흉부외과학회는 탤런트 지성과 김민정을, 대한치매학회는 효녀가수 현숙을 각각 홍보대사로 삼았다.

이밖에도 산악인 엄홍길은 한국노바티스의 표적항암제 ‘글리벡’ 홍보대사로, 방송인 안혜경씨는 한국존슨앤드존슨 비젼케어의 아큐브 ‘눈건강’ 캠페인의 연예인 홍보대사가 됐다.

한편, 홍보대사를 위촉하고 있는 모 기관 관계자는 “1년에 4회 홍보대사를 기관에서 주관하는 주요행사에 초빙하도록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정작 필요할 때 홍보대사와의 스케쥴이 서로 맞아야 하는 등 쉽지많은(?) 않은 실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