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본격적인 하절기를 맞아 콜레라 집단발생 가능성에 대비하기 위해 전국 해안지역 82개 보건소를 대상으로 7월14일부터 9월19일까지 약 2달간 비상근무체계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콜레라는 제1군 법정전염병으로서 지난 2001년까지 국내 집단유행을 일으키며 하절기 집중관리대
상 전염병으로 관리돼 왔으나, 2003년 이후 국내발생은 없고 동남아 등 콜레라 유행지역을 다녀온 여행객 중에서 발생한 사례가 있었다.
특히 해수, 갯벌 등 검체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콜레라균 발견감시 사업결과, 지난 2005년에 환자는 아니지만 자연계에서 콜레라균 이나바형(독소양성)이 검출된 바 있어 국내 콜레라환자 집단발생 가능성은 항시 잔존하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취약지인 전국 해안지역에 콜레라 보초감시 의료기관을 지정해 능동감시를 운
영하고 관내 의료기관에 내원하는 모든 설사환자의 가검물을 채취, 즉시 균 분리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콜레라가 의심될 경우에는 즉시 일선 보건소 전염병관리요원이 출동해 역학조사 및 검체 채취 등을 수행함으로써 콜레라 환자를 조기발견, 지역주민간 2차 전파를 차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