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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암센터, 이제는 국산 항암제 개발이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 “실제 쓰일 수 있는 치료제 만들 것"


세계적 항암제 개발 결코 꿈이 아니다.

이진수 신임 국립암센터 원장은 자신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정확히 꿰뚫고 있다.

“국립암센터는 국내외적으로 선호하는 진료기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국가암관리 정책 연구 지원의 중심기관으로써의 역할이 막중하다. 나와 센터가 할 일은 신개념 항암치료제 개발을 위한 기반을 구축해 국내 및 세계 암환자가 우리 국산 항암제를 쓸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즉 센터의 연구 업적들이 확산되는 것이 설립취지인 만큼 실용화 연구를 경영 목표의 최일선에 배치한 것.

이진수 원장은 “가교적 개발 사업을 통해 새로운 항암치료제 개발의 전기를 마련하겠다. 이를 위해 센터 연구자 뿐만 아니라 대학, 연구소 등 국내 암연구자의 역량을 한데 모아 제품화, 산업화할 수 있는 이행성(移行性), 실용화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가 말하는 가교적 개발(B&D: Bridging & Development)사업이란 신약개발 과정 중 기초연구를 거쳐 도출된 후보물질의 *전임상(또는 비임상: 동물 대상의 안전성 유효성 확인) *임상1상(소규모 안정성, 투약량 측정) *임상2상(약효, 부작용 평가) *임상3상(대규모 유효성 측정) 진입 전 단계의 연구활동을 지원해 최종 제품화까지 연결시키는 것을 말한다.

이원장은 “현재 국내에서 수행된 연구개발사업의 결과로 얻어진 항암 후보물질을 선별해 전임상, 임상 1상, 2상 시험으로 연결시켜 최종적으로 암환자의 치료에 실제 쓰일 수 있는 치료제가 최종 성과로 나올 수 있도록 가교적 개발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부속병원을 임상연구 중심의 진료시스템을 갖춘 의료기관으로서 새롭게 기능을 정립하고 우리 국민과 해외 동포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암 예방 및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미국의 M.D. 앤더슨암센터에서 2001년 귀국해 국립암센터 부속병원장, 폐암센터장, 연구소장 등 주요 보직을 거쳐 지난 6월17일 국립암센터 4대 원장으로 취임한 이원장.

그는 국립암센터에서 은퇴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과 함께 앞으로 5년~10년내에 센터가 꿈꾸는 일이 현실화가 되길 기대한다며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