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은 2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28일 생동성조작 의혹품목 공개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며, 이는 성분명 처방의 문제점에 대한 경각을 일깨우기 위한 것이지 "제약사 죽이기"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주 회장은 의협 주최로 28일 열리는 ‘성분명 처방, 과연 국민을 위한 제도인가’라는 토론회에 앞서, “생동성 약이 약효가 없다는 것이 아니라 생동성이 같다고 하더라도 80~125% 범위 내에서도 약효가 환자의 상황에 따라서 천차만별로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의사의 처방약을 임의로 대체조제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의사들이 지금까지 카피약을 사용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라는 지적과 관련, 주 회장은 "의사가 카피약을 사용할 때는 숙련된 임상적 경험을 통해 환자의 특성을 고려하여 특정 카피약을 사용한다며 생동성 범위를 충족한다고 약효가 똑같다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강조했다.
또 의협은 생동검사기관에서 자료를 정확하게 받지 못해 오해를 받고 있는 품목에 대한 해당 제약사에 해명기회를 제공하는 차원에서 소명자료를 요청했고, 이를 공청회에서 자료와 함께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