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1 (화)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국립암센터, 복강경대장수술만 1255례 시술

2005년부터 점차 확대, 총 대장수술 중 23% 차지

국립암센터가 2005년부터 복강경을 이용한 대장수술을 늘려 현재까지 총 1255례의 복강경대장수술을 실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1년~2008년 6월까지 총 대장수술은 5310건으로, 복강경대장수술은 2001년~2005년3월까지에는 불과 68례에 불과했지만 2005년 4월부터 현재까지 2년간 1187례를 시술했다고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는 밝혔다.

총 1255례의 복강경대장수술중 대장암이 1224건으로 97.5%를 차지했다.

정승용 국립암센터 대장암센터장은 “외과, 혈액종양내과, 방사선종양학, 영상의학 및 병리학 전문의로 구성된 센터는 대장암 치료에 있어 최고의 병합치료시스템을 자랑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7년간 복강경대장수술을 실시해 오고 있다. 국소재발률은 6.8%로 통상적으로 10%미만이면 우수한 것으로 알려짐에 따라 높은 치료성공률을 확보하고 있다. 이는 기존 ‘과’ 개념을 벗어난 본격적인 협진체계인 ‘센터제’를 도입함에 따른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립암센터는 21일 ‘국소 진행성 직장암의 병합치료’를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날 초청 연자인 호세 길렘 교수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에 있어 자신이 속한 미국 메모리얼 슬로안 케터링 암센터 센터의 경험을 소개했다.

그는 “수술 전 항암방사선 치료의 완전 관해율은 4%~33%로 보고되고 있다. p27(유전자의 일종)의 발현과 상부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을 때 수술전 항암방사선 치료에서 예후가 나쁘다. 직장암에서의 병합치료는 새로운 약제의 도입과 더불어 계속 진보하고 있다”고 강연했다.

특히 “한국의 복강경수술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전세계 다른 나라들에 비해 결코 뒤떨어지지 않는
다”라고 평가했다.

로봇수술의 선두자 격인 릴라 프라사드(일리노이의대 외과)교수는 “로봇을 이용한 직장 절제술은 직장의 안정된 견인과 3차적인 시야로 골반내에서 직장의 박리에 유용하며 특히 비만이 있는 환자에서 그 유용성이 높다”고 밝혔다.

이어 로봇을 이용한 저위 전방 절제술과 관련, “로봇은 항문연에서 가까운 직암암의 치료에 있어 유용하다. 로봇의 향상된 기능은 직장과 주변 조직을 박리하는데 도움을 준다”고 덧붙였다.

일본 국립암센터 대장외과 과장인 아카수 박사는 진행성 직장암에서 MRI를 이용한 측방 림프절 절제의 적응증과 항문연에서 아주 가까운 직장암에 괄약근내 절제술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고해상도의 MRI는 측방 림프절 전이의 예측을 하는데 있어 정확하며 이러한 측방 림프절 전이가 임상적으로 의심될 때는 확장 측방 림프절 절제술을 시행해야 한다”며 “측방 림프절 전이에 대한 항암방사선 치료의 효과는 명확하지 않으며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항문연에서 아주 가까운 직장암에서는 항문보존을 위해 괄약근내 절제술을 시행할 수 있다. 이 방법은 단기와 장기적으로 안전하다. 진행성 직장암일 경우 국소 재발을 줄이기 위해 수술전 항암 방사선 치료 이후에 괄약근내 절제술을 시항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