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는 소아전염병표본감시와 엔테로바이러스 실험실감시 결과 무균성 뇌수막염의 유행이 우려된다고 국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소아전염병표본감시 결과 2주 연속 환자 발생 분율이 증가했으며 제23주(2008년6월1일~2008년6월7일)의 환자분율이 0.121%로 올들어 처음 0.1%를 초과했다.
지역적으로는 충남지역의 환자 발생이 0.420%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경남 0.381%, 광주 0.323%을 나타내 전국적인 유행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23개 실험실 표본감시 병원으로부터 의뢰된 검체수, 특히 무균성 뇌수막염으로 의심되는 검체수가 5월부터 증가하고 있으며, 제20주(2008.5.12~2008.5.16)부터는 엔테로바이러스 검출률이 50%를 상회한 것으로 조사됐다.
무균성 뇌수막염은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긴 염증으로 세균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뇌수막염으로 대부분 바이러스(90% 이상 엔테로바이러스)에 의해 유발된다.
정상적인 아동의 경우 비교적 치료가 잘되는 질병(7일~10일이면 대부분 완전히 회복)이나, 아직까지 예방접종 백신이 개발돼 있지 않아 개인위생 강화를 통한 예방 활동이 가장 효과적인 관리방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