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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국립의료원, 심장병환자 무료수술사업에 앞장

조선족 심장병 어린이 13명 무료수술

국립의료원이 14년째 심장병환자 무료수술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몽골 및 중국 조선족 대상으로 저소득층 심장병어린이 13명을 선정, 무료수술을 실시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흉부외과 김병열 과장은 지난 4월 몽골에 방문해 ‘투브도’에 있는 도립병원에서 심장병 어린이를 무료로 진찰 및 치료를 했고 중국에서는 연길시와 심양시를 방문, 지난해 수술한 아이들 진찰 및 심장병 어린이 14명에 대해서 직접 집도를 한 바 있다.

수술대상자의 진료 및 일정을 살펴보면 17일 몽골어린이 5명, 25일에는 중국어린이 8명이 입국해 수술전 정밀검사단계를 거쳐 6월 중순부터 매일 1명씩 수술을 시작한다.

7월까지 수술일정을 완료하고 8월중에 회복 환자는 중국 및 몽골로 각각 돌아갈 예정이다.

이번에 수술을 받게 될 어린이들은 가정결손 또는 어려운 가정형편 때문에 수술은 엄두도 내지 못했던 아이들로 그 중 몽골에 머․홀랑(여 3세, 심방중격결손증과 폐동맥협착증)은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시고 아버지도 집을 떠나 할머니의 보살핌을 받고 자란 어린이로 할머니가 보호자로 동행한다.

중국인 조선족 윤연(여 7세, 심방중격결손증)은 흑룡강에서 생활이 극히 어려운 가운데 근근히 생계를 이어가고 있는 어린이로 흑룡강에서 연길시까지는 기차로 10시간 이상이 걸리는 거리인데도 연길시에 있는 병원에 방문, 검진을 받았으며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공부도 잘한다고 전해졌다.

수술을 집도할 김병열 과장은 1999년부터 중국 심장병어린이 108명을 무료 수술해 주는 등 민간외교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그 공로를 인정받아 중국 연길시적십자회에서 지난 4월 감사패를 수상했고 지난해에는 중국 심양적십자회에서 외적이사(명예이사)로 선정된 바 있다.

김과장은 “심장병 어린이 무료수술 대상환자를 중국, 몽골에 이어 향후 러시아 고려인에게도 무료수술 대상자를 넓혀 가는데 최선을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