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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심평원장에 장종호 강동가톨릭 이사장

복지부 임명제청, 관료출신 관행 깨


관료출신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원장을 맡아 오던 관행을 깨고 의료전문가인 장종호(63세)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전 한국의료재단연합회장)이 임명될 예정이다.

보건복지가족부는 심평원장에 장종호 이사장을 임명제청했다고 밝혔다.

장종호 내정자는 40여년간 일선 의료기관의 진료의사로 일해 왔을 뿐만 아니라 의료경영 및 의료단체장 경험을 갖고 있어, 진료 현장에서의 건강보험 적용 등 의료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는 평이다.

심평원은 30여년의 진료 심사평가 경험, 그리고 의·약사 포함 1700여명의 전문인력 등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진료의 양적 급증에 따라 의료 질 관리, 의약품 및 의료기기의 효율적 사용 등을 요구받고 있으며 이에 부응할 수 있도록 심사·평가 업무를 전문화하고 고객을 섬기는 공공기관으로 구조를 개혁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복지부는 장내정자의 현장 의료경영 지식·경험과 심평원의 인프라가 수평적으로 융합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심평원 발전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의료현장 중심의 업무 패러다임 전환, 고객과의 원활한 소통 및 성과지향적인 조직문화 구현 등 심평원이 당면한 과제의 수행이 무난할 것으로 기대했다.

장내정자는 2주간의 공모, 내외부 인사 7명(비상임이사 3, 외부인사 4)으로 구성된 임원추천위원회의 서류전형과 면접을 거쳐 추천된 후보자(3배수)중 최종후보자로 확정됐으며, 행정안전부를 통해 대통령 재가를 위한 임명제청 절차를 밟고 있다.

▲장종호 내정자
임상의사, 병원경영, 의료단체, 국내·외 전문의학회 등 의료전반에 걸친 풍부한 경험에 바탕을 둔 고객섬김형 전문 경영인으로 통한다.

병원이사장, 의료재단연합회장으로 활동하면서 주민 의료의 질 향상과 서비스 향상, 병원의 경영혁신을 통한 안정적 운영, 의료분야의 광범위한 네트워킹과 의견수렴 창구 역할을 했다는 평이다.

1944년 생인 장종호 이사장은 가톨릭의대를 졸업하고 동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 가톨릭대 부총장을 지냈다. 백산의료재단 강동가톨릭병원 이사장(1987년~2008년), 서울시 중소병원협회장(1998년~2002년), 한국의료재단연합회장(2005년~2008년 5월) 등을 역임했으며, 지난 17대 총선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기도 했다.

‘병을 알면 장수한다’, ‘당신도 120세까지 살 수 있다’ 등 10여권 전문저술서도 발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