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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 냉동수술법 효과”

고대의대 천 준교수, 냉동수술센터 국제 심포지엄서 밝혀

최근 암치료에 대한 새로운 치료법들이 속출되고 있는 가운데 치료의 부작용과 효과면에서 매우 안전하고 우수한 치료법으로 제3세대 냉동수술요법이 소개돼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고려대학교 안암병원 비뇨기과 천 준 교수팀은 “지금까지 60명의 국소성 및 국소 재발성 전립선암 환자에 대해 제3세대 냉동수술요법을 시행한 결과, 기존의 근치적 전립선절제술이나 방사선치료보다 치료효과 부분에서는 비슷하거나 높았다”고 밝혔다.
 
또 “수술시간과 입원기간이 짧고 출혈과 흉터가 없어 환자 만족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천 준 교수팀 “국소성 혹은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에 대한 표준치료는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이나 방사선치료이었으나 두 치료법 모두 치료 후 합병증이 심각하고 고위험군에서는 치료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며 “전립선암에 대한 냉동수술요법은 1960년대에 처음 시도돼 초기에는 요실금 등의 부작용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천 교수팀은 “이러한 이유로 시행되지 않고 있다가 이후 초음파와 요도가열기의 개발과 함께 1990년대에 1.5mm 굵기의 치료침을 사용, 제3세대 냉동수술요법이 개발돼 치료효과와 부작용면에서 획기적인 발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팀은 “현재 환자의 나이와 건강상태가 근치적 전립선 적출술과 같은 큰 수술을 받기에 적합하지 않은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 개복-암수술과 장기간의 방사선 치료를 원하지 않는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 일차적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았으나 국소적으로 재발된 전립선암 환자 등에서 가장 좋은 치료적응이 되고 있다”며 “점차적으로 국소성 전립선암 환자의 기본적 수술법으로 여겨졌던 근치적 전립선적출술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천 준 교수는 “전립선암에 대한 제3세대 냉동수술요법은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여타 국가에서 시행중인 제2세대 냉동수술요법보다 부작용과 치료 효과면에서 매우 안전하고 우수한 치료법”이라고 강조하고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에서 맨 처음 시도돼 가장 많은 시술을 하고 있다”며 긍지를 나타냈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달 국내에서 처음 개최된 냉동수술국제심포지엄을 통해 발표된 바 있다.
 
한편 1996년에 미국비뇨기과학회 및 2000년 파리 국제전립선암학회는 냉동수술요법을 국소성 및 국소적으로 진행된 전립선암에 대한 표준 치료중의 하나로 발표하여 현재 미국 UCLA대학병원, 메이요클리닉, 버지니아대학병원 MD앤더슨 암센터 등을 포함한 수많은 전립선암 센터에서 기존 수술방법과 방사선 치료를 대체하는 새로운 방법으로 냉동수술요법이 시행되고 있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