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에 풍만한 가슴라인으로 남성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았던 김은진(33세)씨는 자신의 가슴에 대한 자부심이 컸다. 그러나 몇 해전부터 ‘노화의 벽’에 부딪히면서 가슴에 대한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몸의 근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탄력성 저하와 처짐 현상을 피할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은진씨처럼 가슴처짐현상은 피부 진피층에 탄력을 유지시키는 기저물질 및 콜라겐과 탄력섬유의 합성이 감소되면서 가슴 노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피부의 표피와 진피를 연결하는 부위가 얇아져 표피가 느슨해지고 가슴 안에 있는 지방이 위축되어 유방피부조직을 늘어지게 만들면서 유방 볼륨도 줄어드는 결과가 나타난다.
그렇다면 어떤 기준으로 자신의 유방이 처졌는지 알 수 있을까?
유방은 처짐(유방하수)의 정도를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첫째 경미한 유방하수는 유두가 가슴밑 주름 위치나 그보다 1cm이내로 내려갔을 경우, 둘째 중등도의 유방하수는 유두가 가슴밑 주름 보다 1~3cm아래에 위치한 경우, 셋째 심한 유방하수는 유듀가 가슴밑 주름보다 3cm이상 아래로 내려간 경우로 이들을 기준으로 유방 처짐현상의 정도를 판단하고 이에 따라 교정방법을 판단하게 된다.
과거 유방의 처짐현상은 여성의 출산후 이루어지는 모유수유, 단시간에 살을 빼는 다이어트가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최근 은진씨처럼 노화로 인한 가슴처짐현상으로 고민하는 여성들이 해가 거듭될수록 늘어나고 있다. 전문가에 따르면 한번 처진 가슴을 아무리 복구하려고 애써도 직접적인 시술이 아니면 돌이킬 수 없다는게 결론이다.
가슴처짐에 이용되는 시술로는 짧은 반흔 유방고정술, T자형 유방고정술, 수직반흔 유방고정술, 유륜주위 절개 유방고정술, 유방확대 등이 있는데 유방의 볼륨이 많은 경우는 유방조직을 제거하는 유방축소술과 병행되기도 한다.
유방하수 교정이든 유방축소든 가장 관심을 두는 부분은 수술 후 반흔, 수술 후 유방크기를 포함한 모양, 수술의 회복기간, 수술 후 통증 등이다. 이중에서도 수술 후 반흔과 수술 후 유방모양이 시술 받으시는 분과 시술하는 전문가 양쪽 모두의 가장 큰 관심사이다.
경미한 유방하수의 경우는 유방확대술이나 유륜주위 유방고정술 및 필요에 따라 지방흡입 등을 통해 수술반흔을 최소화하면서 만족스러운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중등도마 심한 유방하수의 경우는 위의 여러 수술법 중 어느 하나 또는 둘을 병행해서 교정을 하는데 이때도 역시 수술의 결과와 수술 후 반흔을 잘 고려해서 결정을 하게 된다.
이외에도 수술 후 통증, 수술 후 회복기간, 수술 후 샤워 및 일상생활 가능한 시기 등도 수술 방법을 선택하는데 있어서 수술의 질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가 된다. 하지만 이들 요소는 수술방법이 결정해주는 것이 아니라 시술자의 숙련도 및 적절한 시술의 선택이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유방성형 및 유방재건분야가 전문인 의학박사 이백권은 “가슴성형을 위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의 대부분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유행하는 시술을 따르고 있다”며 “반드시 가슴성형시 전문가와의 상담을 충분히 한 후 자신의 가슴 상태에 맞는 양질의 적합한 수술방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도움말: 유방성형 및 유방재건분야가 전문인 의학박사 이백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