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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기기/IT

“한국 현직 안과의가 발명한 수술도구, Katena와 손잡고 세계 의료인 만난다”

씨어앤파트너 안과 김봉현 원장 발명품 ‘안내경’ 전 세계 시판

현직 안과의사가 발명한 수술 도구가 세계적인 업체와 손을 잡고 전세계에 판매가 되어 화제다.
씨어앤파트너 안과(원장 김봉현)는 김봉현 원장이 발명한 안과용 수술도구인 ‘안내경’(BH Kim Intraocular Mirror)이 세계 1위 안과수술기구 브랜드인 미국 카테나社(Katena)와 생산판매 계약을 맺고 전 세계에 시판을 시작 한다고 밝혔다.

안내경은 백내장 수술 시 안구 내부를 면밀히 관찰할 수 있는 초정밀 수술도구로서 안구 내부를 볼 수 없어 의사의 감에 의존했던 그간의 불편을 해결한 제품이다.

지난 4월에는 안내경이 백내장 수술 중 안구 내 모든 조직의 관찰을 가능케 하여 수술 중 합병증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학술적 가치를 인정 받아 전 세계 7000여 명의 안과 전문의가 참석하는 미국 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에서 각국의 170여 개의 논문을 제치고 안내경을 이용한 수술에 대한 김원장의 논문으로 영예의 최우수 논문비디오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안내경을 생산 판매하고 있는 미국 카테나사에서는 안내경을 발명한 김원장의 업적을 기려 제품의 이름으로 그의 이름을 딴 ‘BH Kim Intraocular Mirror’로 지정, 전세계에 이 이름으로 판매가 된다.

김봉현 원장은 “백내장 수술은 경험과 숙련성이 가장 중요한데, 경험과 숙련성은 과학이 아니기에 그 날의 컨디션에 따라 오차가 발생할 여지가 있을 것이라는 문제의식에서 안내경을 발명하게 됐다”며” 안구 내부를 볼 수 없는 탓에 안구에 가할 수 밖에 없었던 크고 작은 손상을 없애 환자들이 보다 완벽한 백내장 수술을 받게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가 이 도구를 발명한 가장 큰 보람”이라고 밝혔다.

카테나사의 국내 판매사인 다물시스텍의 김문선 사장은 “국내 천7백 개가 넘는 의료기기 업체의 95% 이상이 외국제품을 모방하거나 단순 조립하는 현실에서 국내 현직 의사의 발명품이 세계적인 의료업체와 손잡고 전세계에 팔린 경우는 이번 김원장의 사례가 처음일 것”이라며 “우리나라 의료의 높은 수준을 세계적으로 알리게 되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원장은 이에 앞서 지난 2006년, 미국백내장굴절수술학회(ASCRS)와 유럽백내장 및 굴절수술학회(ESCRS)에 ‘적외선 수술용 현미경’ 을 발표하여 각각 최우수 논문비디오상과 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이 또한 해외 유명 의료기기 업체와 개발 및 시판에 대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적외선 수술용 현미경’은 빛이 없이도 사물을 파악하는 군사용 적외선 망원경에서 착안을 한 제품으로서 빛이 없는 어두운 공간에서도 수술을 할 수 있어 안구 수술 후 심각한 부작용과 긴 회복기간의 원인이 되는 수술 중 강한 조명의 치명적 약점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