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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꽃구경 가기 전 피부점검 하세요

바야흐로 4월, 꽃놀이 계절이 시작되었다. 가족, 연인, 친구끼리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해지는 시기이다. 그러나 꽃구경의 즐거움도 잠시, 예상치 못한 피부 질환으로 밤새 고생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봄철 꽃구경 시 발생하기 쉬운 피부 트러블과 예방법을 신학철 피부과 전문의를 통해 알아보았다.

◇보기 좋은 꽃, 구경은 맘껏~ 만지지는 마세요

신학철 피부과 전문의는 꽃놀이 후 생기기 쉬운 피부 질환으로 ‘접촉성 피부염’을 꼽고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보통 꽃잎을 만지거나 나무에 기대어 사진을 찍고, 풀밭에 앉는 등 피부가 외부 물질과 접촉하면서 가렵고 발진이 일어나는 증상이다. 주로 얼굴과 팔, 다리 등 노출이 많은 부위에 발생한다. 따라서 꽃이나 나무 등은 굳이 만지지 말고 바라보는 것에 만족하도록 한다. 만약 증상이 나타날 경우 자꾸 만지거나 긁지 말고, 얼음이나 차가운 물로 염증 부위를 진정시켜 준 뒤, 병원을 찾아 약이나 연고 등의 처방을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출 전 긴 팔 챙겨 입고, 손등까지 자외선 차단제 꼼꼼히

봄 나들이에 긴 팔, 긴 바지는 피부를 위한 필수 아이템이다. 흩날리는 꽃가루와 황사, 인파 속 미세 먼지 등이 피부에 닿으면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고, 봄 볕의 자외선 역시 피부를 노화시키는 주범이다. 간혹 곤충에 물려 피부가 가렵고 부풀기도 한다. 따라서 덥더라도 반팔 보다는 얇은 긴 팔, 긴 바지로 피부를 최대한 감싸는 것이 좋다. 외출 전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는 것도 중요하다. SPF 15-30 정도로 자외선 A, B를 동시에 차단하는 제품을 택하여 얼굴뿐 아니라 볕에 노출되기 쉬운 목과 손등, 팔까지 꼼꼼히 발라주도록 한다.

◇꽃 구경 뒤엔 바로 세안 하세요

바람, 꽃가루, 먼지 등에 노출되어 거칠어진 피부는 일단 청결이 우선이다. 외출 후엔 메이크업을 하지 않았더라도 이중세안으로 꼼꼼하게 클렌징 해주는 것이 좋다. 헹굴 때는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씻어내고, 세안 후 피부가 거칠어지지 않도록 보습 크림이나 마스크로 마무리한다. 예민해진 피부를 진정시키는 데는 간편하게 오이를 이용해 팩을 해도 효과적이다. 칙칙해진 피부가 고민이라면 보다 적극적인 레이저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피부 진피 층에 퍼져있는 색소를 골고루 파괴시키는 ‘C6 레이저 토닝’ 은 기미, 잡티는 물론 피부 톤까지 밝아지는 효과가 있다” 고 신학철 피부과 전문의는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