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과 당뇨병환자에게 ‘건강포인트’를 부여해 누적점수에 따라 합병증 검사를 무료로 받게 해주는 제도가 추진된다.
보건복지가족부는 고혈압·당뇨병 환자중 등록환자에 대해 자가관리실적에 따른 건강포인트를 부여, 포인트에 비례해 바우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시범사업을 올 하반기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이는 만성질환 사전예방을 위해 고혈압·당뇨병 환자에 대한 등록관리 시범사업을 보완·확대하는 한 방편으로 진행되는 것.
복지부 관계자는 “대구시에서 현재 자체적으로 고혈압·당뇨환자에 대한 등록·지원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며 “건강포인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선 등록관리 사업과의 연계가 필수임에 따라 올 하반기에 대구시를 대상으로 시범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즉 등록한 고혈압·당뇨환자에 대해 교육 참여율과 병원에서 치료를 제대로 잘 받고 있는 지를 따져 마일리지를 제공, 점수가 누적되면 무료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한다는 것으로 시범사업을 거쳐 전국적으로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건강포인트는 현금처럼 모든 병·의원에서 사용될 수 있으나 합병증 검사에만 국한된다”며 “올 하반기부터 시행되면 포인트가 누적되는 내년 6월경부터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내년도 건강포인트 시범사업을 위해 10억원의 예산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전국으로 이 제도가 확산되면 예산은 기하급수적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