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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이춘택병원, 로봇 인공관절 수술 3000례 돌파

2002년 로봇수술 국내 도입 이후 5년 만에 이룬 결과

이춘택병원(수원시 팔달구 위치)의 이춘택 병원장이 초정밀 인공관절 수술 3천례를 돌파했다. 이는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 이루어낸 쾌거다.

3000례 돌파는 이춘택병원이 지난 2002년 10월 국내 최초로 독일에서 수술용 로봇을 들여온 지 5년 만의 일로 이는 하루 평균 1.7건 이상 로봇수술이 이루어진 셈.

특히 인공관절 수술 3천례는 로봇이 아닌 일반 수술로도 단기간에 달성키 어려운 수치로, 초정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안전하고 간편해 일반인들에게도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으로 평가 할 수 있다. 이로써 향후 초정밀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이 우리나라에서도 대중화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외에서 처음으로 3000례를 집도한 이춘택병원의 이춘택 병원장은 “인공관절 수술에 로봇을 접목하면 계측된 설계대로 절단할 수 있으므로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술부위를 최소화하여 통증을 줄여주고 회복력이 빨라 환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하고 “향후 광교테크노벨리(경기도 수원시 위치한 IT타운)에 있는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로봇연구소에 입주하여 정밀하고 안전한 치료법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에서 로봇 수술은 현재 이춘택병원이 국내에 첫 도입하였으며, 이춘택병원 외 강동카톨릭병원,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 울산병원에서 시행하고 있다.

특히 이춘택병원은 로봇수술의 가능성을 알고 일찌감치 임상례를 늘리고 있는 것은 물론 IT기술과의 접목을 통해 의학의 새로운 지평을 모색하고 있다.

기존 인공관절 수술은 의사의 경험이나 숙련도에 의존하여 시술하다 보니 시술한 의사마다 경험이나 테크닉이 달라 실패율이 높았던 것이 사실. 최근에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손으로 하는 기존 수술보다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네비게이션을 이용하거나 혹은 로봇을 이용해 수술하는 인공관절 수술이 소개 되고 있다. 특히 관절용 의료용 로봇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로봇을 이용한 인공관절 수술은 손상된 무릎이나 엉덩이 관절을 인공관절로 대치시킬 때 로봇의 도움을 받아 수술의 정확도와 완성도를 높이는 치료법이다. 특히 수술 전 3차원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수술부위의 전면, 측면, 단면을 마치 피부를 절개하고 육안으로 들여다보는 것과 같이 정확하게 파악하고 오차 없이 수술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또, 0.1mm이내의 오차로 뼈를 정밀하게 절삭, 체중이 실리는 부위에 인공관절을 안착시킬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이춘택병원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2005년 8월 로봇관절연구소를 개소하고 세계 최초로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술(MIS: Minimally Invasive Surgery)을 개발했다. 수술부위를 최소화해 근육과 연부조직의 손상을 줄일 수 있는 수술 방법이다.

하지만 침소침습술이 수술 부위를 미세하게 절개하기 때문에 수술 부위 안쪽이 제대로 들여다 보이질 않아 정확성이 떨어진다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때문에 최소침습술에 로봇을 접목하면 좁은 공간에서도 미리 측정된 설계대로 절단할 수 있으므로 정확성을 유지할 수 있으며 수술부위가 작다 보니 수술 후 통증이 줄어 하루 만에도 보행이 가능하게 되는 등 조기 회복이 가능해져 환자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