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의학 전문대학원’ 추가전환 유도

교육부 BK21사업 등 연계, 2010년 체제정착 기대

교육부는 2008년 도입되는 법학전문대학원과 함께 고등교육 구조개혁 정책의 일환으로 의학전문대학원 체제를 추진, BK21사업 등 대학관련 사업과 연계하여 전환을 강력하게 유도할 방침이다.
 
교육인적자원부(부총리겸장관 김진표)는 지난달 30일, ’의·치의학전문대학원 추가전환 대학 지원 계획’을 마련, 2008~2009년에 전환을 희망하는 대학들로부터 5월말까지 신청을 받기로 했다.
 
교육부는 전환을 희망하는 대학들은 조기에 체제를 정착시키고 교육의 질을 향상할 수 있도록 교수증원 및 교육과정개발비, 실험실습장비구입비 등을 지원하겠다며, 첫 졸업생이 배출되는 2009년이면 성과가 나타나는 만큼 2010년쯤 대부분의 의·치대들이 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교육부는 의학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하는 의대에 대해 당초 실험실습장비 구입비로 학교당 20~30억원을 지원할 방침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최근 발표한 재정지원 내역을 보면 13~20억원으로 줄어들었으며, 의학전문대학원 전환을 위한 입문검사 개발 및 시행 예산도 2003년 23억원, 2004년 11억원을 지원한 것으로 밝혔다.
 
그러나 올해에는 지원금액이 없어 신규로 전환하는 의대는 자체 비용으로 충당해야만 하는 실정이며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예산 축소가 전환을 검토하고 있는 의대들의 결정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될 수도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교육부는 지금까지 41개 의과대학 중 부산대와 경북대 경희대 등 10개 대학이 의학전문 대학원으로 전환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더불어 전국11개 치과대학 중 서울대와 전남대 경희대 등 6개 대학이 치의학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추가지원 계획에 따라 2008~2009년도에 6~7개 대학이 추가로 전환할 경우, 전체적으로 41개 의과대학 중 16~7개(약40%), 11개 치의과대학중 6개(약55%)가 전환 완료 되어,2008년에 도입되는 법학전문대학원과 함께 본격적인 전문대학원 체제가 정착될 것으로 예측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일부 대학에서 오는 2010년경 의·치학 전문대학원이 다시 본래의 예과와 의과체제로 환원될 것이라는 낭설이 떠돌고있다”고 소문의 진상을 해명했다.
 
관계자는 “의과대와 치과대학들이 전문대학원으로 전환할 경우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고교졸업단계에 집중된 의과대 진학을 위한 과열대입경쟁을 완화 시킨다는 당초 의·치학 전문대학원제도 도입취지에도 한걸음 다가설 것”이라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e-mail])
200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