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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현직 약사회장 유지,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 논란

“향후 약사회장 직책, 정계진출 위한 통로 전락” 우려

현직 약사회장의 한나라당 비례대표 공천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들이 속속 나타나고 있어 약사 사회에 논란이 될 전망이다.

대한약사회 원희목 회장이 오는 4월 9일 실시되는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비례공천을 신청, 16번을 배정받고 당선 안정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하지만 현직 약사회장의 신분으로 공천신청을 한 것이라 문제라는 것이다.

모 약사 사이트에 이같은 문제를 제기한 ica***라는 네티즌은 전직 약사회장도 아닌 현직 약사회장의 특정 정당 진출은 다양한 회원들의 정치적 선택과 의사가 사회에 잘못 전달 될 수 있다며 약사 사회의 정치적 의사를 왜곡할 우려가 크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또 이번을 계기로 향후 약사회장이라는 직책이 정계진출을 위한 통로로 전락할 수 있다며 약사회장이 6만약사의 대리인이자 대표자가 아닌 정치권의 하수인 노릇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농후하고, 이후 약사회장을 맡고자 하는 후임자들 역시 그런 욕심에서 벗어날수 없는 유혹에 빠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공천신청을 하려면 약사회장을 사퇴한 후에 하는 것이 정도라며 약사회장을 하면서 정치권에 줄서는 것은 매우 기회주의적인 행태이며, ‘공천 안되면 다시 약사회장하면 되지’라고 생각할 정도로 약사회장이 가벼운 자리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의견을 밝혔다.

다른 네티즌 또한 현직 약사회장을 유지한 채 비례 대표 공천을 받은 것은 회장으로서 경솔한 행동이었다며, 향후 이같은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가 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건강사회를 위한 약사회도 25일 논평을 통해 약사의 사회적 위상은 국회의원 몇명 당선했다고 높아지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의 동의를 구할 수 있는 정책을 만들어서 실천할 때만이 위상과 영향력이 높아지는 것이라며 오히려 약사회장 국회의원이 발언을 하게 되면 이해단체의 입장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기가 더 쉬워 역효과를 낼 가능성 농후하게 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또 누구나 정치활동을 할 수 있고 정치적 의사는 존중되어야 하지만 현직회장의 총선출마는 상식적인 기준으로 보았을 때 이해하기 어려운 행위라며 늦은 감이 있으나 원희목 회장이 정치활동을 하고자 한다면 지금 당장 약사회장을 사퇴하는 것이 ‘정도’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