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암정복포럼, 운동을 통한 암예방 상관관계 고찰

1주에 5일 이상 땀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면 암 예방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인 운동에 대해 심도 깊은 고찰이 이뤄진다.

보건복지가족부와 국립암센터는 19일 오후1시30분~오후4시50분까지 서울대학교 암연구소 이건희홀에서 ‘운동과 암예방’을 주제로 제11회 암정복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1·2부 주제발표와 패널토의로 진행, 1부에서는 ‘신체활동과 운동의 암예방 효과에 대한 근거와 현황’(좌장: 허봉렬 국립암센터 암예방검진센터)을 살펴보고, 2부에서는 ‘신체활동과 운동실천율 향상을 위한 실제적 접근’(좌장: 노권재 대한스포츠의학회장)을 소개한다.

패널토의(좌장: 백현욱 대한암예방학회장)에서는 향후 우리나라 국민의 운동실천율 향상을 위해 각계가 어떻게 노력해야하는지에 대해 관계 전문가가 ‘건강도시 확대’ 등 다양한 의견제시가 있을 예정이다.

국립암센터와 이날 발표할 대한암예방학회 등 제2기 암정복 10개년 계획 분야별 전문가들에 따르면 1주에 5일 이상 땀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면 암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나 국민의 절반가량은 일주일에 한 번도 운동을 하지 않아 일상생활 속에서의 운동생활 실천이 요망되고 있다.

운동은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같은 만성병의 위험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암 발생의 위험과 아울러 이로 인한 사망의 위험까지 줄여준다.

국내에서 급속히 늘고 있는 암 중 상당수가 신체활동의 저하와 관련이 있다고 지적되고 있는 실정.

신체활동 증가와 운동실천은 효과적으로 이러한 암 발생의 위험을 줄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신체활동과 관련된 암으로 대장암, 유방암, 폐암, 갑상선암, 자궁내막암 등이 있다.

50여 편의 외국 연구들을 종합한 결과 신체활동은 남자 30%, 여자 40% 정도의 대장암 발생률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되고 있다.

19편의 코호트연구로 시행한 메타분석에서도 비활동적인 사람에 비해 여가 신체활동이 활발한 남녀의 발생률이 각각 22%, 29% 정도 감소했다고 보고하고 있다.

유방암, 폐암의 경우 0.8배정도로 신체활동이 암발생의 위험을 낮춰줄 수 있고 자궁내막암과 전립선암의 예방에도 신체활동 증가가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또한, 암에 이미 걸려있는 환자라 하더라도 적정한 신체활동 증가와 운동실천을 통해 관련 암의 재발과 사망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암을 예방하기 위해선 일주일에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하는 것이 필요하다.

하지만, 이러한 효과에도 불구하고, 국내 여가시간 운동 실천율은 미국의 절반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2005년 국민건강영양조사 분석결과, 국내 성인 인구의 반 이상(52%)이 일주일에 한 번도 여가시간을 내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청소년의 경우에도 미국에 비해 여가시간 운동실천율이 절반에 불과하다.

운동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분석 결과,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라고 응답한 사람들이 44%로 가장 많았다.

이는 운동 실천율의 향상을 위해선 바쁜 현대인에게 운동할 시간적 여유를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고 있다.

반면, 노년 인구에서는 운동을 실천하지 않는 이유에 대한 질문에 8.3% 만이 ‘운동할 시간이 없기 때문이라고’라고 응답했다.

오히려 ‘몸이 불편해 운동하기 어렵다’고 응답한 사람들이 55%나 돼, 노인의 경우 몸이 불편한 것을 해결하고 노화로 인한 다양한 신체활동 저하를 막기 위해선 적절한 운동이 꼭 필요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운동을 하지 않는 것은 오히려 노년의 건강악화를 가속화 시키는 악순환의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