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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스프라이셀’ 약가 결정 무산...2주 후 재논의

첫 조정위, BMS-건보공단 입장차만 확인

그동안 약가로 많은 논란을 야기했던 BMS의 백혈병 치료제 ‘스프라이셀’의 약가 결정이 2주 후에나 결정될 전망이다.

14일 오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8층에서 열린 약제급여조정위원회에서 BMS와 건보공단간의 약가 협상 타결을 이끌어 내지 못하고, 2주 후로 약가 결정을 미루게 됐다. 이에 따라 스프라이셀 약가는 직권등재 시한인 오는 18일을 넘겨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정위에서는 BMS가 지난 약가협상에서 제시한 1정당 6만9153원의 정당성을 이해시키는데 주력했으며, 최하 6만2000원까지 가격을 양보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건보공단은 최고 5만5000원, 최저 5만1000원의 협상카드를 내놓아 양측의 가격 제시안에 여전히 입장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날 조정위는 이날 정부의 약제비 적정화 방안 이후 신설된후 첫 회의인데다 이틀 간에 걸친 의료시민단체들의 가두 시위와 기자회견 등의 조정위원들의 심리적 압박으로 스프라이셀의 가격이 결정되지 못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이런 여러가지 상황으로 인해 이번 조정위는 오후 4시30분에 시작돼 7시50분까지 3시간 조금 넘게 진행됐으나 내용은 서로의 입장차만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2주 후 스프라이셀의 약가 결정이 향후 신약 약가조정의 이정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