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과 연계된 의료복합단지 조성

연내 건강검진센터-재활의료센터 설정 위한 부지확보 및 민간 투자자 물색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6대 핵심 프로젝트가 서서히 가시적 성과를 드러내고 있다.

6대 핵심프로젝트는 첨단과학기술단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 관광미항, 휴양형 주거단지, 헬스케어타운, 영어교육도시 등이다. 영어교육도시와 서귀포관광미항은 2013년에, 나머지 4개 프로젝트는 2011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5일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의 분석에 따르면 6대 핵심 프로젝트가 완공될 경우 제주도민 6만2000여명을 고용하고 1조4000억원의 소득을 올리는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온다. 또 제주지역 총생산액 7조9000억원의 72% 수준인 5조7000억원의 생산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고있다.

첨단과학기술단지와 신화역사공원, 서귀포 관광미항, 휴양형 주거단지는 이미 착공돼 공사가 진행중이다. 2005년 부지조성공사를 시작한 첨단과학기술단지는 지난 한해동안 9개사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인터넷 기업인 다음커뮤니케이션도 이곳에 들어설 예정이다. 신화역사공원은 지난해 12월 공사를 시작,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과 미국의 종합엔터테인먼트 개발그룹인 GHL사가 투자하고 있다.

서귀포 관광미항은 서귀포항을 이탈리아의 나폴리항구와 같은 세계적 미항으로 개발하는 사업으로 제주의 기존 자원을 활용한 관광 시설 구축사업이다. 지난해 10월 착공한 휴양형 주거단지는 21세기 친환경적 고부가가치 휴양관광사업으로 주거·레저·의료기능이 통합된 세계적 수준의 휴양주거단지를 조성해 분양할 예정이다. 올 상반기중 말레이시아 버자야 그룹과 합작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시설공사에 들어간다.

관광과 연계된 의료복합단지를 조성하는 헬스케어타운은 연내에 건강검진센터와 재활의료센터를 설정하기 위한 부지확보와 민간 투자자를 물색할 예정이다.

제주영어교육도시는 서귀포시 대정읍 425만㎡에 초·중·고 12개교와 영어교육센터, 외국교육기관 등 교육시설과 주거시설, 상업시설 등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다. 상반기중에 환경영향평가와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마무리, 하반기에 사업시행자를 지정해 부지 조성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경택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은 “올해는 헬스케어타운과 영어교육도시 프로젝트에 집중해 제주도를 세계적인 의료 교육관광도시로 거듭나도록 하겠다”며 “1년6개월에 걸쳐 외국 투자유치에 나선 결과 20억달러의 투자약속을 받아내는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