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두드러기, 호흡곤란, 쇼크 등을 동반하는 치명적 알레르기 반응인 '아나필락시스(과민증)'의 가장 큰 원인이 약물과 음식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분당서울대병원 알레르기내과 장윤석 교수는 2000년 1월부터 2006년 7월까지 아나필락시스로 진단된 환자 138명을 대상으로 원인을 조사한 결과, 약물이 35.3%, 음식물이 21.3%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약물이 원인인 경우 조영제-소염 진통제-항생제-국소 마취제-헤파린-모르핀 순으로, 음식물의 경우에는 밀가루-메밀-해산물-겨자-포도-사과-샐러리 순으로 아나필락시스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교수는 "아나필락시스 증상을 보이면 기도 확보와 저혈압 및 심한 기도 수축에 대한 처치가 최우선적"이라며 "알레르기 환자는 원인을 미리 피할 수 있게 교육받는 것이 중요하며 자가 주입이 가능한 휴대용 에피네프린 제제를 처방받아 응급상황 발생시 즉시 투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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