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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의협 주수호 집행부, 시험대에 오르다

의협 주수호 집행부가 4월 국회의원 총선을 앞두고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항상 선거철이 다가오면 의료계의 단골 레퍼토리로 등장하는 것이 ‘정치세력화’로 이제는 다소 식상한 이슈(?)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번 국회의원 총선은 예전과는 다른 분위기가 의료계 내부에서 감지되고 있다.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으로 한껏 고무돼 있는 의료계는 국회의원 총선에서도 의사출신, 친 의료계 인사의 당선을 위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또 이를 통해 소위 ‘의료계의 잃어버린 10년’을 보상 받으려는 태세다.

특히 이번 선거를 앞두고 울산시의사회를 비롯한 일부 시도의사회에서는 회원들에게 특정 정당이 아닌, 여야를 막론한 모든 정당을 대상으로 ‘1인 1정당가입 운동’을 전개하는 등 기존과는 다른 방식의 정치세력화를 추구하고 있다.

또한 의협 집행부도 전국적으로 지역 유력 정치인 및 국회의원 예비후보들과 회원들의 만남을 적극 주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인과 의사회원들의 만남에는 주수호 회장과 김주경 대변인 등 의협 핵심인사들이 적극 동참해 허울뿐이 아닌, 실제로 정치세력화 실현을 위해 직접 발로 뛰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의료법 전부 개정안 국회상정과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실시 등으로 어수선한 취임 초기를 맞았던 주수호 집행부가 오는 4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진정한 의미의 ‘정치세력화’를 이룰지 관심이 모아지는 요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