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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개인별 위암발병위험 “예측 가능하다”

가톨릭대 전해명 교수, IL-1β 유전자의 다형성 차이 규명


위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IL-1β 유전자의 다형성을 조사해 각 개인별 위암 발병의 위험성을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돼 향후 국내 위암 발병률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





    전해명 교수

가톨릭의대 외과학교실 전해명 교수팀은 H.파이로리 감염과 IL-1β 유전자 다형성이 위암발병과 관련이 있고 특히 각 개인에 따른 H.파이로리에 대한 감수성이 IL-1β 유전자 다형성으로 규명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규명해냈다. 이에 따라 개인별 위암 발병의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다는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전해명 교수팀에 따르면 지난 2002년 1월부터 1년동안 성모병원에서 위암 수술을 받은 176명 환자와 실험 대조군 40명을 대상으로 위암 발생 위험도를 조사했다.


전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실험군(176명)과 정상인 대조군(40명)을 대상으로 H.파이로리 감염 여부에 상관없이 비교한 결과, -31 부위에서 C/C, C/T, T/T 유전자형 분포도와 오즈비(Odds ratio)도 T/T형을 1로 보았을 때 C/T형 0.75(0.30-1.88), C/C형 0.74(0.25-2.18) 등을 보여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없었다”고 밝히고 “C 유전자형인 C/C, C/T형과 T/T형의 분포에도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오즈비도 C/C, C/T가 0.75로 C형 대립 형질과 T 대립 형질의 개수에도 별다른 차이가 없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511 부위에서는 실험군과 대조군이 C/C형은 각각 0.8%와 20.0%를, C/T형은 72.7%와 70.0%, T/T형은 19.3%와 10.0%로 대조군에 비해 실험군에서 T/T형의 빈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해명 교수팀은 “위암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IL-1β유전자의 -31 부위의 다형성 분포에는 차이가 없었으나, -511 부위에서는 T 유전자형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그 위험도는 C/C형에 비해 C/T형이 2.61, T/T형은 4.86의 수치를 보여 T 유전자형 전체로는 2.89%의 높은 감수성을 차지했다”고 지적했다.
 
전해명 교수는  “이번 연구에서 -511부위에서 T유전자형이 위암발병과 관련이 있고 특히 T/T형일 경우 위암발병 위험도가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전 교수는 “각 개인에 따라 H.파이오리에 대한 IL-1β 유전자 다형성의 감수성이 다르다”며 앞으로 IL-1β 유전자 다형성을 조사하여 각 개인별 위암 발병의 위험성을 사전 예측이 가능한 지표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내달 4~7일까지 일본 요꼬하마에서 개최되는 세계위암학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