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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6명중 1명 정신질환 경험…11.4%만 진료 받아

보건복지부, 2006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 발표

우리나라 성인 6명중 1명꼴로 정신질환을 경험하고 있으나 의사에게 치료·상담을 받은 경우는 11.4%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정신질환의 유병율, 위험요인 등에 관한 ‘2006년도 정신질환실태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결과 2006년 한해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한 적이 있는 인구의 비율인 일년 유병율은 17.1%로 성인 6명중 1명이었다.

이러한 일년유병율을 전국 인구로 추산하면, 2006년에 한번이라도 정신장애를 경험한 인구가 545만8394명으로 추정됐다.

또한 평생동안 한 가지 이상의 정신질환을 경험하는 인구의 비율인 평생유병율은 30%로 성인 3명중 1명 수준으로 나타났고 남자 38.2%, 여자 21.7%로 남자가 여자보다 1.8배 더 많았다.

주요 정신질환별 평생유병율을 보면 알코올 사용장애가 16.2%, 니코틴 사용장애가 9%, 불안장애가 6.4%, 기분장애 6.2%(주요우울장애 5.6%), 정신병적장애가 0.5%였다.

알코올 사용장애의 위험요인은 ▲남자 ▲이혼·별거·사별 ▲미혼 ▲12년 이하의 교육수준 순이고, 주요우울장애 위험요인은 ▲여자 ▲이혼·별거·사별 ▲미혼 ▲학생·주부 ▲낮은 소득 순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정신의료서비스 이용실태는 정신질환자의 11.4%만이 의사, 정신과의사, 기타 정신전문가에게 치료 및 상담을 받은 것으로 나타나 2001년 8.9%에 비해 2.5%P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미국의 경우 1990년 11.2%에서 2001년에 27.8%로 약 2.5배 이용율이 증가한 현상과 비교하면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으로 분석됐다.

한편, 이번 조사는 전국 1만2849가구의 18세~64세 성인을 대상으로 서울대 의과대학(책임연구자 조맹제 교수)등 12개 대학이 합동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