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보톡스 주사를 맞고 16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미국 소비자단체인 퍼블릭 시티즌(Public Citizen)은 미 보건당국이 앨러간 사의 보톡스와 Solstice Neuroscience 사의 마이오블록(Myobloc)에 대해 이 같은 위험성을 알리는 가장 강력한 형태의 경고인 블랙박스 경고를 부착할 것을 요구했다고 25일 밝혔다.
앨러간의 보톡스는 국내에서 얼굴주름을 펴는 약물로 사용되고 있다. 마이오블록은 목 증상 개선을 위해 사용된다.
퍼블릭 시티즌은 보톡스나 마이오블록이 투여된 환자에 대해 제약사들이 FDA에 제출한 180종의 보고서를 검토한 결과 일부 환자에서 근력 약화 및 삼킴 장애 혹은 폐 안으로 이물질을 호흡함으로 인해 생기는 흡인성 폐렴이 야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중 16명은 보톡스나 마이오블록 주사 후 사망했으며, 4명은 18세 이하의 소아청소년이었다고 강조했다.
보톡스 주사로 인한 사망은 접종된 부위로부터 식도로 보툴리늄 독소가 퍼져 부분 마비를 유발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퍼블릭 시티즌은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 양쪽에서 보톡스 독소의 부작용 반응 증상이 처음 나타났을 시 조기에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게 해 중증 부작용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