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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인 비만유전자 변이 파악 ‘주목’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팀, 분석결과


한국인의 비만과 동맥경화에 연관된 주요 유전자 변이가 파악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백병원 비만센터 강재헌 교수팀은 6일 '한국인의 비만 및 동맥경화 관련 유전자 분석결과' 논문에서 "비만 관련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ADRB3 유전자와 MTHFR677 유전자의 순종변이를 지닌 사람이 대조군에 비해 비만과 동맥경화에 걸릴 확률이 2배 이상 높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서울백병원 비만센터가 지난 1월부터 11월까지 (주)파마코디자인과 공동으로 1018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신체계측과 체지방 분석, 혈액검사 및 비만과 동맥경화 유전자 변이를 분석한 결과이다.
 
연구팀의 조사결과, 한국인 비만 관련 유전자 변이의 유병률은 home mutation(순종변이)에서 *UCP1:27.98% *UCP2:23.42% *UCP3:6.84% *ADRB3:1.63% *PPAR-gamma:2.83% *Calpain 10:1.21% *MTHFR:6.85% 등으로 파악됐다.
 
이중 신체 에너지 소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진 ADRB3(beta-3  아드레날린 수용체) 유전자의 순종변이가 있는 경우, 대조군보다 비만일 확률이 2.6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동맥경화성 질환과 관련이 있는 MTHFR677의 순종변이가 있는 경우는 그렇지 않은 집단보다 과체중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약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순종변이군의 호모시스테인 농도가 13.93으로 *wild군(변이없음):10.69  *hetero군(반쪽변이):11.05 등 보다 높게 나와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됐다.
 
이와 관련 강재헌 교수(가정의학과)는 "이번 결과는 향후 한국인을 대상으로 심혈관계 질환의 예방과 비만예방의 지표 뿐만 아니라 비만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유전자 치료모델을 계획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강 교수의 이번 연구논문은 지난 6일 고려대 인촌기념관에서 열린 대한임상유전체의학회 창립기념 학술대회에서 발표됐다.
 
윤경석 기자(kyoungseok.yoon@medifonews.com)
2004-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