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 배기달 애널리스트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최근 3개월 간 중외제약의 주가가 40%나 하락 했는데 이는 분할에 대한 기대가 과도한 상황에서 하반기 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1일 지주회사 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신설된 중외홀딩스가 자회사 지분 및 투자사업 부문, 해외사업 부문 등을 가져감에 따라 중외제약은 의약품 제조 판매 등 본연의 임무에 더욱 충실할 수 있고, 상반기 40억원에 달하던 지분법손실도 향후 발생하지 않음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3분기실적에서 영업외수지는 예상대로 개선되었으나, 영업이익이전분기대비 30% 이상 감소해 시장에 충격을 안겨주었으며, 그 결과 주가도 현재까지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예상시장에서는 분할의 효과를 지분법 관련 손실의 제거라는 긍정적인 측면만 고려했었지만,실제로는 지주회사 전환에 따른 원가 상승 및 비용부담도 발생해 기대했던 수익성 개선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4분기 영업이익도 성과급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며, 공정위 과징금 부과로 인해 세전이익은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여진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고지혈증치료제 ‘리바로’ 등 주력 품목의 성장이 지속되고 있어 4분기를 기점으로 실적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주가는 분할의 효과에 대한 실망감과 실적 악화가 충분히 반영, 2008년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현 시점은 매수를 고민해야 할 시기라고 판단된다고 견해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