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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성장호르몬 동맥경화·비만치료에 효과”

경희의료원 김성운 교수, GH요법 경동맥중내막 두께에 미치는 영향

성장 발육 지연이나 왜소증 치료에 쓰이는 성장호르몬이 동맥경화나 비만치료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김성운 교수팀은 최근 성장호르몬 보충요법이 경동맥중내막두께를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을 입증, '정상 성인에서 성장호르몬 투여 후 경동맥증내막 두께의 변화'라는 논문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김성운 교수팀은 최근 여러 연구에서 성장호르몬(GH)의 투여가 성인 성장호르몬결핍증(AGHD)환자에게 경동맥중내막 두께(CIMT)를 감소시킨다고 보고된 바 있어, 이와 관련 정상 성인에서 GH 대체요법이 동맥경화의 주원인인 CIMT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했다.
 
이에 김 교수팀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분류한 90명의 정상성인을 AGHD환자 6명과 함께 44주간의 GH 투여후 치료전후의 경동맥중내막 두께(CIMT)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성장호르몬 투여전의 60대 남성군에서 CIMT가 증가한 반면 호르몬 치료 후에는 대부분의 군에서 CIMT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또한 BMI(체질량지수), WHR(허리엉덩이비율) 등도 감소된 것으로 조사돼 비만치료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김성운 교수는 "이와 같이 정상 성인에서 성장호르몬의 보충요법은 경동맥중내막두께를 감소시키는 효과를 가진다"며 "이 요법은 향후 대규모 환자대상의 임상연구를 통해 동맥경화의 또 다른 치료법으로도 개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