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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방송, 야구 달인의 비결은 ‘컨디션’

이승엽, 김제동 숙취해소음료 CJ’컨디션 파워’광고 동반 출연


대한민국 야구와 방송을 대표하는 두 사람, 이승엽과 김제동이 광고에서 만났다. 서로 의형제를 맺으며 절친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는 두 사람이 광고에 함께 출연하기는 처음. 두 사람은 함께 숙취해소음료 ‘CJ 컨디션 파워’광고를 찍으며 프로의 자기관리를 직접 보여줄 계획이다.

술자리가 많은 연말 연시를 맞이해 12월 중순부터 새롭게 런칭되는 ‘CJ컨디션 파워’ 광고는 이승엽이 홀로 배트를 매고 카리스마 넘치게 등장했던 지난 1차 광고에 비해 김제동이 합류하며 코믹함과 현실감을 가미했다. 기존에 주로 운동복을 입고 광고에 등장했던 이승엽은 ‘컨디션파워’광고를 통해 넥타이를 맨 직장인의 모습을 선보이며 기존의 틀을 깼다. 처음에는 다소 생소하지만 마치 옆 책상의 선, 후배와 같은 친근감이 느껴진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가다.

친하기로 소문난 두 사람이 함께 촬영하다 보니 광고 촬영장은 마치 진짜 회식장소에 온 듯한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걸쭉한 입담의 김제동과 어울리지 않는 듯한 어눌한 말투의 이승엽의 애드립이 함께 엇박자인 듯 아슬아슬하게 이어지다 보니 촬영장은 폭소가 끊이지 않았다. 실제로 두 사람은 촬영이 끝나자마자 ‘든든하게 컨디션 파워를 마셔두었으니 오랜만에 찐하게 한잔하며 회포를 풀어야겠다’고 촬영장을 급히 떠났다는 후문이다.

숙취해소음료를 이야기 할 때 광고에 관한 이야기를 빼 놓을 수 없다. 이젠 오래된 일이지만 탤런트 윤다훈이 나온 ‘컨디션 광고’는 직장인들의 애환을 솔직하고 유머러스하게 표현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그 뒤를 이은 주자는 차승원. ‘일곱 시에 챙겨야 컨디션을 챙긴다’ 라는 컨셉의 광고에서 차승원의 ‘일곱시다~!’ 라는 외침은 ‘컨디션’과 일곱 시 이후의 술자리를 잘 연결시켜주는 멘트로 차승원의 갈구하는 듯한 표정과 함께 기억에 남는다. 최근에는 ‘모닝케어’의 정준호가 대표적인 광고 캐릭터이다. 숙취해소음료를 복용하기 전에는 숙취해소 음료로 실수도 하고 괴로워하는 직장인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공감을 이끌어 냈다.

CJ제일제당은 이승엽-김제동 더블캐스팅 광고를 통해 숙취해소음료 시장점유율 1위인 ‘CJ컨디션파워’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1992년 숙취해소음료를 처음으로 들고나온 CJ 컨디션은 출시 초기부터 현재까지 독보적인 위치를 고수하고 있다.

올 예상매출은 520억원으로 전체시장의 60% 점유율을 보인다. 연간 팔리는 수량만 2천만병이 넘는다. 최근 한 포털사이트에서 ‘숙취해소음료 하면 떠오르는 제품’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컨디션은 1위를 차지했다. 전체 설문 참여 네티즌 2082명 중 1478명이 선택했다. 무려 70.9%이다. 출시된 지 10년이 넘은 브랜드임에도 브랜드 로열티가 타 브랜드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고, 브랜드 이미지 노후화 조짐도 없는 성공적인 장수브랜드로 손꼽히고 있다.

92년 출시된 이후 컨디션의 독주 속에서 한때 20여 개까지 이르렀던 숙취해소음료는 이제 그래미의 ‘여명808’, 동아제약의 ‘모닝케어’ 등 5~6개만 남았다. 그러나 최근 동아제약의 ‘모닝케어’가 정준호를 활용한 유머러스한 광고로 인기몰이 하는 등 후발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CJ제일제당은 국민 4번타자인 이승엽과 방송인 김제동을 함께 출연시킨 광고를 통해 가장 치열한 시즌인 연말 마케팅에 돌입했다. 대표적인 체육계와 방송계의 프로인 두 사람을 통해 ‘프로의 자기관리’라는 이름으로 컨디션 파워를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