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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단국대병원, 17일부터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 찾아

서해안 기름 유출 제거 자원봉사에 의료계도 동참


단국대학교병원(병원장 박우성)은 17일부터 서해안 기름 유출 사고지역을 찾아 자원봉사에 나섰다.

단국대병원은 노동조합(지부장 김성환)과 함께 지난 7일 발생한 태안군 기름 유출 사고로 서해안 지역의 환경오염 피해 복구를 위해 150여 명의 교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태안 만리포 해수욕장을 찾아 의료․물자지원을 비롯하여 원유 제거 작업에 들어갔다.

또 협력기관인 태안군보건의료원과 공동으로 오는 22일까지 유출된 기름을 제거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및 지역주민들의 건강을 위해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에서 보건진료소를 설치․운영한다.

보건진료소에는 의사 2명, 간호사 2명이 상주해 두통, 구토, 복통 증세를 호소하는 환자 및 찰과상, 열상, 타박상 등 외상 환자의 진료를 담당한다.

의료지원에 나선 가정의학과 정유석 교수는 “기름 제거 작업에 임하는 자원봉사자들은 피부보호를 위한 의복을 반드시 착용할 것”을 권하며, “호흡기 자극이나 가벼운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날 때에는 작업장소를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며 안정을 취하고, 반복적인 방제활동으로 호흡기 자극과 피부발진, 가려움증 등이 나타날 경우에는 작업을 중지하고 곧바로 의사와 상담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 함께 교직원 15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긴급 구성해 17일부터 20일까지 태안군 만리포 해수욕장을 방문해 기름 제거 작업과 자원봉사자들이 버리고 간 폐장화, 고무장갑, 마스크 등의 쓰레기를 수거하는 작업도 시작했다.

향후 단국대병원은 1차 자원 봉사 실시 후 재해 현장의 복구 진행 상황에 따라 지속적인 자원봉사단을 파견하고, 재활용이 가능한 옷 모으기 운동을 지속하여 태안군 재난상황실에 지원할 예정이다.

박우성 단국대병원장은 “원유의 휘발성분이 인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지역주민들과 자원봉사자들의 건강이 염려된다”며, “원유 유출 사고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단국대병원이 의료지원과 인력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