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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방학시즌 불법성형 대책 필요

겨울철은 성형 붐이 일어나는 시기다. 곧 다가올 방학시즌과 졸업시즌 때문이다. 또 겨울은 몸을 두꺼운 옷으로 가리는 것이 가능해 지방흡입이나 종아리수술 같은 신체교정술을 받는 환자들이 늘어나는 시기이기도 하다.

하지만 최근 성형 부작용과 관련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그 위험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런 심각한 상황 속에서 더욱 염려되는 문제는 바로 불법성형이 판치고 있다는 사실이다. 보톡스 주사, 피부 박피술, 쌍꺼풀 수술, 미용 문신 등과 같이 성형외과와 피부과에서 시술하고 있는 거의 모든 수술들이 찜질방과 미용실 등에서 이뤄지고 있다.

불법 성형수술과 관련된 내용은 신문과 TV 등의 매체에서 자주 접할 수 있어 더 이상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불법시술은 계속 성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무면허 시술자들은 주로 수술비가 싸고 효과가 좋다는 것을 내세워 사람들을 유인한다. 이들은 피부에 파라핀이나 공업용 실리콘을 주사하는 등의 행동을 서슴지 않아 위험하다.

뉴라인성형외과 손희동 원장은 “불법시술은 대부분 장비가 부족하고 출혈사고를 일으킬 소지를 항상 가지고 있어 가정집이나 미장원 등의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실시할 경우에 염증이 생기거나 목숨을 잃을 위험이 크다”고 지적한다.

사람들은 대부분 이러한 불법시술의 위험을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알면서도 수술비를 아끼기 위해 불법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많다. 최근 대전소비자시민모임에서 대전지역 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7.5%가 불법미용·성형을 받아본 적이 있다고 대답한 것.

손희동 원장은 “수술비 때문에 불법시술을 선택하는 것은 잘못된 행동이다. 수술비용을 따지기 전에 안전성 문제를 고민해봐야 한다. 또 이를 알면서도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는 정부에서도 이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라고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