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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바렛식도’ 증상없어 “진단시 조심”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춘계학술대회’ 23일 개최

한국에서 유병률이 낮은 것으로 알려진 바렛식도가 고령의 남자에게서 특별한 증상 없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밝혀져 관심을 끌었다.
 
바렛 식도는 식도선암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로 임상적 중요성이 강조되어 왔으며 상부위장관 내시경 검사에 의해서 의심되어지며 배상세포를 함유한 specialized intestinal metaplasia의 조직학적 소견에 의해서 진단되는 질환이다.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김정환(내과학교실) 교수팀에 따르면 지금까지는 동양인에서의의 유병률은 서양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지만, 자각증상이 나타나면 치료시기를 놓칠 우려가 있기 때문에 현재 집중적 대한 연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김정환 교수팀은 1996년 9월부터 2004년 8월까지 삼성의료원에서 서로 다른 7만103명을 대상, 22만회의 상부 위장관내시경 검사결과 바렛식도가 진단된 환자151명 중 101명을 대상으로 전화인터뷰를 실시했다.
 
김 교수팀은 “이번 조사 결과 이들 중 이형성이나 선암을 가진 경우는 없었다”며 "이들의 평균연령은 53.8 10.9세였고 남자가 78%를 차지했다”며 “과체중의 지표인 BMI가 25이상인 환자의 비율은 24%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또 “흡연력의 경우 과거 흡연력은 39%, 현재 흡연력은 19%였으며, 음주력의 경우 과거 음주력은 39%, 현재 음주력은 33% 등”이라고 밝혔다.
 
김정환 교수팀은 “대상환자의 45%가 아무런 증상을 호소하지 않았으며 흉부작열감을 호소하는 환자가 9%, 산역류를 호소하는 환자가 22% 였다”며 그 밖에 “연하곤란이나 심와부 동통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환 교수는 “현재 국내에서는 서양보다 바렛식도의 유병률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으나, 특별한 증상이 없거나 경미하게 나타나는 경우가 고령의 남자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상부위내시경검사시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했다.
 
이 같은 결과는 23일 그랜드힐튼 서울호텔(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제16차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됐으며, 이 자리에는 350여명이 의료인이 참석, 큰 관심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서 발표된 주요 연제로는 *’장의 정상 생리 및 정상배변’에 대해 홍수진(순천향의대), *’배변기능의 평가법’에 대해 윤세진(충북의대), *’변비 진단 알고리즘’에 대해 최 황(가톨릭의대), *’나는 변비를 이렇게 치료한다(1차진료)’에 대해 송치욱(속편한 내과), *’ 나는 변비를 이렇게 치료한다(3차진료)’에 대해 설상영(인제의대) 교수 등이 발표했다.
 
이어 *염증과 위장관기능’에 대해 이동호(서울의대), *’스트레스와 기능성 장질환’에 대해 박준용 (한림의대), *’Gastric Pacing for Gastroparesis and Obesity’에 대해 홍성표(포천중문의대), *’기능성 위장관 질환을 위한 새로운 약물 및 술기’에 대해 이관재(아주의대) 교수 등이 강연했다.
 
박지은 기자(meidifojieun@paran.com)
2005-04-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