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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건조한 겨울, 구강건조증 환자늘어

겨울이 되면서 공기 중의 수분이 10%이하로 떨어졌다. 이는 공기 중 수분 함량이 70%에 이르는 여름에 비해 60%가량이나 떨어진 셈이다. 따라서 건조해진 기후로 인해 여러 가지 신체적 변화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최근 많은 사람들에게서 발생되는 안구건조증이나 피부건조증 역시 건조한 주위 환경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질환들이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러한 건조한 환경은 눈이나 피부 외에도 우리의 입속 환경 역시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고 우려한다.

입속이 건조한 것, 바로 구강건조증이다. 루시아 치과 의료진에 따르면 최근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입속이 자꾸 바짝바짝 마르는 구강건조증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고 있다고 한다.

흔히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입속이 바짝 말라들어간다,’ 혹은 ‘입속이 타들어 간다.’라는 표현을 쓴다. 또한 이러한 증상 때문에 물을 벌컥벌컥 들이킨다. 입안의 건조함을 해소하기 위한 행동인데. 건조한 환경으로 인해 생긴 구강건조증, 물만 마시면 해결이 가능할까?

전문가들은 구강건조증에 대해 단순히 입만 마르는 현상으로 가볍게 봐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그도 그럴 것이 구강건조증은 건조한 입 속 때문에 음식물을 삼키는 데 장애를 겪고, 심하면 말을 제대로 하기 힘들어지며, 음식 맛을 느낄 수 없는 등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또한 단순한 ‘불편함’ 이 아닌, 건강상에도 상당한 무리를 줄 수 있다. 구강 건조증으로 인해 타액이 제대로 분비되지 않으면 입안이 말라 구강 점막이 갈라지고 궤양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치아우식증, 입안에 곰팡이가 생기는 캔디다증, 치주염에 쉽게 걸릴 수 있게 된다. 또한 구강 건조증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구취는 본인은 물론 상대에게 까지도 피해를 주게 된다.

루시아 치과 정수용 원장은 “구강 건조증이 느껴진다면 즉시 전문의를 찾아 치료를 해야 한다” 며 “혀의 백태가 심하고, 평소 치주염이 심하거나 혀에 주름이 잡힘, 입술이 자꾸 마르고 염증이 생긴다면 구강건조증이 의심되니 전문의의 진단을 받을 것을 권한다” 고 덧붙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