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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외모 지상주의’가 낳은 성형부작용의 ‘그늘’

잊을만하면 주기적으로 터져 나오는 성형 부작용. 최근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 사이에 불고 있는 성형열풍에서 성형 부작용의 ‘그늘’은 보이지 않는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방학을 이용해 여대생들 사이에서 쌍꺼풀이나 코 성형이 주로 이뤄졌지만, 최근의 추세는 수능이 끝나고 입학하기 전에 성형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일이 되었다. 그만큼 성형을 경험하는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는 말이다.

쌍꺼풀 수술 정도는 어린 나이에 해도 무관하지만, 코를 세우거나 턱을 깎는 등의 성형은 뼈의 성장이 다 끝난 후에 하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뼈의 성장이 끝나는 만 18세 이후를 권한다.

본래 성형은 사고로 인한 흉터 등을 재건하는 목적으로 시작되었다. 처음 의도와는 달리 현재의 과도한 성형열풍이 불게 된 이유는 지나친 ‘외모 지상주의’에서 기인한다.

행복한 여우 성형외과의 이상민 원장은 “성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은 대개 특정 연예인의 사진을 들고 와서 그대로 해달라고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성형에는 자신의 얼굴과 체형에 적합한 시술이 있기 마련인데 자신에게 맞지 않는 성형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위험이 있다”고 설명한다.

또 다른 이유는 심리적인 측면에서 기인한다. 한 조사에 따르면 성형을 원하는 환자의 30% 이상이 정신과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외모 지상주의’ 사회에서 생긴 열등감이 성형을 강제한다는 것이다. 이 경우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통한 정신과적 치료가 선행되어야 한다.

이 원장은 “최근 성형 부작용 사례가 빈번해지는 만큼 성형을 결심하기 전에 신중하게 생각하고, 믿을 수 있는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을 거쳐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가격이 저렴하다고 해서 무허가 시술을 받거나, 간단한 시술이라고 해서 가볍게 성형을 결정하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