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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20~30대 여드름ㆍ탈모, 40~50대 색소질환ㆍ주름 가장 고민

S&U피부과 3년간 남성환자 분석

남성의 피부 관심도가 해마다 더해가고 있다는 것은 누구나가 아는 사실! 따라서 S&U피부과는 남성들이 연령대 별로 어떠한 피부 고민을 많이 갖고 있는지 조사해 봤다.

S&U피부과가 지난 2년간 병원을 방문한 남성 초진환자(2627명)을 분석했더니, 피부과를 찾은 남성이 2년 전에 비해 약 1.5배(164%) (2005년 648명->2007년 1064명)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 9월까지의 집계라 연말까지 하면 그 수치는 더 늘어나리라는 분석. 특히 20-30대 남성의 피부과 내원율은 전체 남성환자의 70% 수준으로 높은 편. 하지만 연도별 증가로는 40대가 절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는데, 2005년에 비해 2007년 9월까지 내원한 남성환자의 수가 101명에서 266명으로 즉, 2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강남S&U피부과 장승호 원장은 “여성 못지 않게 남성도 피부관리에 대한 관심이날로 늘고 있다”며 “취업이나 사회활동을 할 때에도 깨끗하고 젊은 피부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인식이 남성에게 확고히 자리잡은 것 같다”고 분석했다.

S&U피부과(강남, 압구정) 4인의 피부과 의사에게 남성 연령대별 주요 치료현황을 물어본 결과 20대는 여드름, 여드름 흉터 / 30대는 탈모 / 40대는 색소질환, 홍조 / 50대는 주름, 색소질환 치료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각 연령대별 대표 피부질환에 대한 관리법을 알아보면

△ 20대 여드름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하다

20대의 남성피부는 호르몬의 분비가 왕성하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많아 쉽게 번들거리는지성피부가 많은 연령대이다. 또한 매일 하는 면도와 잦은 음주, 흡연, 취업, 업무에 관한 스트레스로 남성은 성인여드름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하다.


성인여드름은 대부분 염증으로 나타나기 때문에 잘못 짜거나 화농이 터지면 피부가 함몰되어 여드름 자국이나 흉터를 남길 수 있다. 또 심한 경우 피부가 움푹 파이거나 울퉁불퉁해지기도 한다. 한번 생긴 흉터는 자연치유 되지 않기 때문에, 염증이 난 여드름은 함부로 짜지 말고 피부과에서 치료받는 것이 좋다.

여드름 치료에는 PDT나 PPX같은 레이저 치료가 도움이 된다. PDT와 PPX는 피지선을 파괴하고 여드름균을 죽이기 때문에 2~3번의 시술로도 장기적인 여드름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으며 시술 후 회복하는 시간이 짧아 부담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여드름은 청결한 피부관리와 초기에 적절한 치료를 해야 흉터를 예방할 수 있다. 퇴근 후 집에 돌아와서 여드름용 비누로 세안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주일에 한번 정도는 스팀 타올로 모공을 열어준 뒤 피지를 녹여주는 전용제품으로 딥클린징을 하고 찬 수렴화장수로 모공을 조여 준다. 면도 시에는 먼저 면도 부위를 미지근한 물로 적신 후 여드름을 건드리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면도를 한다. 술 담배를 비롯 스트레스와 수면부족 등은 여드름을 악화시키고 모공을 넓어지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 머리빠지기 시작하는 30대

탈모는 자연스런 노화현상과 유전이 가장 큰 원인으로 알려졌지만 최근에는 스트레스를 주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40~50대만의 전유물로 취급되던 탈모가 점점 그 연령대를 낮추고 있다. 특히 취업과 결혼 등 날로 높아지는 경제적 스트레스는 30대 남성의 탈모를 촉진하는 첫 번째 적신호로 작용한다. 탈모 증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거나 하루 70-80개 이상 빠진다면 남성 호르몬形 탈모일 수 있다.

또한 대기가 건조한 겨울철에는 두피도 건조해지므로 각질이 생기기 쉽다. 여기에 피지나 땀 등이 달라붙어 모공을 막게 되면 지루성 피부염이 악화된다.

탈모를 줄이고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려면 우선 두피와 모발의 청결에 신경 써야 한다. 두피에 각질이 쌓이지 않도록 1~2일에 한번은 반드시 머리를 감고, 두피 스케일링을 통해 여름 동안 축적된 피지와 각질을 깨끗이 제거하는 것도 좋다.

또한 머리는 되도록 저녁에 감는다. 신진대사가 왕성한 밤 10시부터 새벽 2시 사이에 두피를 청결하게 유지하면 모발의 성장도 촉진되기 때문. 지성 두피인 사람은 특히 머리를 감고 완전히 말린 후 잠자리에 들어야 탈모를 예방할 수 있다. 스트레스를 줄이고 심리적 안정을 찾는 것도 중요한 수칙이다.

치료는 탈모를 억제하는 피나스테라이드 제재나 모근에 모근 영양성분을 주사하는 메조테라피를 들 수 있다. 특히 메조테라피는 모근에 가장 가까이 닿도록 직접 주사하는 치료법으로 발모촉진에 효과적인 약물이 탈모 부위의 무근에 직접 닿아 모발의 생성을 촉진하고 퇴행을 늦춰준다. 모낭이 이미 죽었거나 탈모 증세가 심한 경우에는 평생 동안 탈모가 잘 되지 않는 성질을 지닌 자신의 뒷머리 부위 모근을 떼어와 탈모된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모발이식술로 효과를 볼 수 있다.

△ 거뭇거뭇, 칙칙해지는 40대 피부

40대는 피부 탄력을 유지해주는 피하지방이나 콜라겐, 엘라스틴 섬유 등이 감소하기 시작해피부 탄력이 눈에 띄게 떨어지고 피지선은 커지지만 피지 분비는 감소된다. 또한 피부 표면이 거칠고 칙칙해 보이면서 기미, 잡티, 점 등 색소질환이 더 짙어진다.

색소질환이란 기미나 잡티를 말하는데 원인은 자외선이다. 따라서 색소질환은 나이에 막론하고 어릴 때부터 생길 수 있다. 40대 남성의 경우 얼굴에 난 점 몇 개만 제거해도 몰라보게 얼굴이 깨끗해져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밖에도 이미 생긴 색소질환은 피부과에서 IPL 또는 색소레이저 요법이나 박피술을 이용해 치료하는 방법이 있다. 피부과에서 색소 질환은 색깔과 두께, 조직 차이에 따라 여러 가지로 구분돼 저마다 치료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레이저 요법은 레이저를 이용해 주변 정상 조직의 손상을 최소화하여 피부에 침착된 색소를 제거한다. 박피술은 부위에 약을 발라 피부를 벗겨냄으로써 피부가 되살아나도록 하는 방법이다.

또한 중년에게 가해지는 과도한 스트레스는 사춘기나 20~30대에 안면홍조증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안면홍조 예방을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시기이다.

술주정뱅이처럼 코끝이 빨개지는 주사비 역시 안면홍조가 심화되면서 나타날 수 있는 질환이므로 미리 예방해주는 것이 좋다. 주사비는 코 부위 피부에 있는 피지선이 비정상적으로 증식되고 피부의 모세혈관이 늘어나기 때문에 발생한다. 안면홍조나 주사비의 치료는 IPL이나 PPx로도 치료가 가능하지만 한번의 치료로 완치되지는 않으며 지속적인 관리가 가장 필요하다.

△ 50대 저승꽃 검버섯 나타나

50대부터는 저승꽃이라 할 수 있는 검버섯이 하나 둘 보이기 시작한다. 검버섯은 둥글거나 타원형의 갈색 또는 검은색 반점이나 융기된 형태로 주로 얼굴과 목, 선, 팔 등에 나타난다. 검버섯의 경우 약물을 사용하거나 레이저를 이용해 검버섯을 제거할 수 있다.

또한 50대 이후부터 현저히 깊고 늘어나는 주름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자연스레 표피가 얇아지고 진피의 구성물질인 탄력섬유의 수와 직경이 감소하며 길이가 짧아져 피부 탄력이 현저히 감소해 더욱 눈에 띄게 된다. 또한 피부가 오랜 시간 햇빛, 추위, 바람, 환경 오염물질 등에 지속적으로 노출됐을 때에도 피부노화가 촉진된다. 특히 자외선에 노출된 피부는 탄력섬유의 주성분인 엘라스틴(elastin)이 심하게 변형돼 피부의 탄력이 떨어진다. 탄력이 줄어 느슨해진 피부는 아래로 처져 더욱 늙어 보이게 한다.

나이가 들었다고 피부관리를 소홀히 하면 이미 노화된 피부라 더 쉬이 늙는다.

요즘 많이 하는 가을 산행길에도 피부의 직접적인 노출을 삼가야 하고, 의복, 모자, 양산 등을 이용해 자외선을 차단하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해야 한다. 또 피부노화를 막기 위해서는 금연도 필수적이다. 흡연은 피부에 정상적인 영양공급을 방해하고 독성물질이 교원섬유와 탄력섬유의 손상을 초래하기도 하며 피부를 건조하게 만든다. 주름 치료에는 다양한 시술방법이 나와있는데 그 중 수술 없이 주사요법만으로 어느 정도 개선이 가능한 보톡스나 필러 치료등이 있다. 주름개선 레이저도 많이 나와있다. 최근에는 어펌레이저, 프락셀레이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