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병원/의원

서울대병원, 안구기증캠페인 ‘작은 음악회’ 개최

망막질환자와 가족 200명 안구기증서약서 전달


서울대병원 안은행은 망막색소변성 등 퇴행성 망막질환자 모임인 한국RP협회와 희귀망막질환회 등과 함께 최근 ‘VISION 2007 작은 음악회’를 개최했다.

300여명이 참가한 이날 음악회는 한국RP협회 등이 실명퇴치를 위해 전개하고 있는 VISION 2007 안구기증 캠페인의 일환으로, 나무자전거, 하트하트앙상블 등이 공연을 했다.

음악회에 앞서 열린 안구 기증식에서는 약 200명의 망막질환 환우와 가족들이 서명한 안구기증 서약서를 서울대병원 안은행에 전달했다.

이들의 안구기증 절차는, 신청자의 뇌사 또는 사망 시 안구 기증을 가족이 동의하는 경우 한국RP협회에서 서울대병원 안은행을 통해 국립장기이식관리센터(KONOS)에 등록을 하며, 신청자의 뇌사 또는 사망 시 안구를 기증하게 된다.

한국RP협회의 최정남 회장은 “안구기증 캠페인은 환우 스스로 사후에 각막을 기증함으로서 다른 시각장애자를 돕는 나눔의 실천인 동시에, 질환을 가진 환우의 망막을 제공함으로서 국내에서도 망막 연구가 활발히 진행될 수 있길 염원하는 행사”라고 설명했다.

서울대병원 안과 정흠 교수는 격려사를 통해 “망막색소변성 환우와 가족들의 고귀한 뜻이 헛되지 않도록 망막 연구에 더욱 매진할 것이며, 많은 시각질환자들이 각막이식 수술을 통해 실명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병원 안은행은 지난 1961년 당시 공인호 주임교수가 퇴직하면서 퇴직금 전액을 기부함에 따라 이듬해 국내 처음으로 설치됐다. 현재 위원량 안과 과장이 은행장을 겸임하고 있으며, 김미금 교수를 비롯, 각막전임의 4명이 연간 70~80건의 각막이식수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