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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종합병원 부럽잖은 보건소 “많이 달라졌네”


보건소들이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내세우며 크게 달라지고 있다. 종합병원 부럽지 않은 최신 시설에 수준급 의료진을 갖춘데다 단순한 치료에서 벗어나 금연·비만 클리닉, 체형 관리, 아토피 교실, 어린이 성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에게 다가서고 있다.

22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서울시는 평일 오전 8시부터 진료, 매주 토요일 임산부 산전관리 및 영유아예방접종, 토요 아토피, 대사증후군 프로그램 운영 등의 내용을 담은 보건소 운영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 1월부터 시행한다.

시는 각 자치구 보건소 진료 시간을 평일에 오전 8시로 한 시간 앞당기고 평일 오후 9시까지 의사와 간호사 등의 건강상담 및 전염병정보 등을 제공한다. 이와함께 매주 토요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임산부 산전관리 및 영유아예방접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직장 임신여성 건강의 날’을 운영하고 ‘토요 아토피·천식 프로그램’, 고혈압·당뇨·비만·고지혈증 등 대사증후군을 등록 관리해 주는 ‘건강증진 특화서비스’도 실시한다.

관악구가 새 청사내에 지은 보건소는 지하 2층·지상 6층 규모로 민간병원 수준의 시설과 인테리어를 갖추고 있다(사진). 특히 기초체력진단실에서는 유연성, 근력, 순발력, 심폐지구력 등을 측정해 당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또 고혈압, 당뇨 등이 발견되면 즉시 내과에서 혈액검사를 받게 해준다. 아울러 지하1층 주민건강정보실에는 비만도 자동측정기를 비치했다.

최근 리모델링을 한 강동구 보건소 1층에는 100m² 남짓한 크기의 ‘어린이 건강동산’이 꾸며져 있다. 성동구 성북구 마포구 강동구 등 4개 자치구의 보건소는 올해부터 대형 종합병원과 연계된 치매지원센터의 문을 열었다. 영등포구 보건소의 ‘어르신 1운동 갖기’, 구로구 보건소의 ‘하이-건짱 어린이종합운동교실’, 광진구 보건소의 ‘비만아 운동 교실’ 등도 인기다.

이밖에 25개 자치구 보건소는 금연교실, 출산·모유 수유 교실, 어린이 영양교실, 당뇨·혈압 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농산어촌 등 지역이 넓어 의료 사각지대가 많은 지방의 경우 ‘찾아가는 보건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강원도 속초시와 춘천시 보건소 등은 지난 4월부터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 운동지도사, 물리치료사 등으로 구성된 방문건강관리팀을 만들어 맞춤형 보건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 북구보건소도 의사와 간호사·자원봉사자 13명은 매주 기초수급대상자·독거노인 등에게 개인별 특성에 맞는 약 복용법과 음식 조절법·운동 요법 등 ‘방문간호 서비스’를 실시해 인기를 끌고 있다.

대구 달성군보건소는 ‘한방 추나(推拏)교실’을 운영중이다. 한의사가 직접 환자들의 허리와 목을 밀고 당기며 좋지않은 자세를 고쳐 준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남호철 기자(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