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방의 ‘그날’이 왔다. 3년 동안 밤잠을 설쳐가며 ‘그날’만을 위해 준비해온 고3 수험생들은 이제 기나긴(?) 학창시절을 뒤로 하고 사회에 첫 발을 내디디려 한다. 수능이 끝나고 하고 싶었던 일들을 이제 마음껏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여학생들은 피부관리, 메이크업 등의 ‘외모 가꾸기’가 주요 관심사다. 수능이 끝났으니 가장 먼저 그 동안 신경 쓰지 못했던 피부를 관리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예비 대학생들이 알아야 할 피부 타입별 관리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 여드름 피부…관리법은?
‘고3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 폭식 등 식생활 균형이 깨지는 과정에서 피부에 트러블이 일어나게 되는데 그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것이 ‘여드름’이다.
우선 여드름 피부는 꼼꼼한 클렌징이 가장 중요하다. 과다 분비된 피지가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피지와 각질제거는 여드름 관리에서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얼굴을 씻기 전에는 손에 묻은 오염 물질이 그대로 모공 속으로 전달될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먼저 손을 비누로 씻은 후 미지근한 물과 여드름 전용 세정제를 이용해 얼굴을 닦아준다. 피지분비가 많은 ‘T존 부위’는 더욱 신경 써서 세안한다.
그렇다면 여드름 피부에는 어떤 화장품을 사용해야 좋을까? 여드름은 피부의 유•수분 밸런스를 맞춰주는 것이 중요하므로 유분이 많은 로션이나 영양크림 같은 제품대신 수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제품을 선택해 피부가 항상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또, 여드름 관리는 피지를 조절해주고 항균작용을 해주는 일이 중요하다.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천연 재료로 꾸준하게 팩을 해주는 것도 좋다.
#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보습의 생활화, 피로•스트레스 피해야
날씨에 따라 얼굴이 금방 붉어지고 자주 건조해지며, 조금만 피곤해도 얼굴에 뾰루지가 생긴다면 당신은 민감성 피부이다.
이렇게 건조하고 민감한 피부에는 ‘보습’이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수분이 강화된 스킨, 로션만으로도 기본적인 보습이 기능하다. 이때 스킨은 손으로 바르기보다 화장솜에 묻혀 두드려주면 더 효과적이다. 화장솜에 화장수를 듬뿍 적셔 건조가 심한 부위에 30분 정도 올려 두는 것도 좋다.
피로와 스트레스는 ‘피부의 적’이다. 충분한 수면을 취해 최대한 피로하지 않게 하고 스트레스를 피하기 위해 평소 긍정적인 마음가짐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또, 과도한 스트레스는 피부뿐만 아니라 탈모를 동반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행복한 여우 성형외과 이상민 원장은 “수능 후 학생들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불규칙한 식습관과 잡티를 가리기 위해 두꺼운 화장을 하면서 가장 중요한 클렌징은 소홀히 하는 등 피부관리를 등한시하는 경향이 있다”면서 “20대에도 10대의 탱탱한 피부를 유지하고 싶다면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라도 피부에 공을 들여야 한다”고 조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