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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다크 초코렛 열풍, 생리통엔 좋지 않아

쵸콜렛의 효능이 보도되면서 다크 쵸콜렛의 열풍도 식을 줄 모른다. 쵸콜렛은 주로 기분이 우울하거나 아플 때 먹으면 기분도 좋아지고 통증도 가신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다. ‘때’를 잘 맞춰서 먹어야 좋다는 것인데.

직장인 임선달(26세, 여성)씨는 평소 쵸콜렛을 입에 달고 사는 쵸콜렛 마니아 이다. 그녀는 한 달에 한 번 있는 생리 때가 되면 기분이 우울해지고 생리통이 심해져 쵸콜렛을 더욱 많이 먹는다는데, 쵸콜렛을 처음에 먹을 때는 기분도 좋아지는 듯 했으나, 그 이후에는 생리통이 더욱 심각해져 병원을 찾았다.

여성미 한의원 조선화 원장에 따르면 임 씨와 같은 여성들은 쵸콜렛의 부분적인 효능만을 보고 쵸콜렛을 남용해서 이러한 결과를 초래한다고 한다. 또한 쵸콜렛에는 통증을 유발시키는 물질인 substance P가 함유되어 있어 쵸콜렛 복용 후 생리통이 더 심각해질 수 있다.

초코렛을 먹으면 일시적으로 생리통 증상이 가라앉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전문가들에 따르면 그것은 복용 후 순간의 기분 일 뿐이라고 한다. 처음 초코렛을 먹은 뒤 2시간 정도가 경과하면 오히려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이 나오고 이로 인해 생리통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생리통과 함께 두통을 유발할 수도 있기 때문에 무턱대고 초콜렛을 과다 복용하는 것은 좋지 않다.

조 원장은 “쵸콜렛의 긍정적인 기능들, 혈액응고를 방지해 혈관계 질병에 걸릴 가능성을 낮추는 점들은 사실이지만 생리기간에 복용하는 것은 생리통을 더욱 유발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따라서 생리통에는 초코렛은 삼가는 것이 좋고, 현미나 잡곡밥 등 복합 탄수화물을 섭취하는 것이 생리통의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