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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농촌주민 2명중 1명 만성질환

농촌지역 주민 2명 중 1명이 관절염 신경통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강원대학병원과 강원도재활병원 등에 따르면 최근 홍천지역 주민 16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주민의 54%인 88명이 만성질환을 앓고 있다.

만성질환으로는 관절염 요통 디스크 신경통 골다공증 등 이른바 ‘노인·농촌성 질환’이라고 할 수 있는 근골격계가 6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혈압 중풍 뇌혈관질환 등 순환기계가 48명, 당뇨 갑상선질환 등 내분비 대사성 질환 22명, 위궤양 위염 만성간염 간경변증 등 소화기계가 7명 등의 순이었다.

질환의 발생시점은 5년 이상이 54명, 3년 이상이 26명으로 나타나 응답자의 절반에 가까운 80명(49%)이 만성적인 장기 질환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응답자의 30%인 49명이 정기적으로 검진이나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답해 의료 취약지를 찾아가는 공공의료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의료비에 대해서는 33명이 ‘아주 큰 부담이 된다’, 55명이 ‘약간 부담이 된다’ 등 전체 응답자의 54%가 부담을 느끼고 있어 무료 진료·치료의 필요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주민들이 자주 찾는 의료기관은 병·의원이 129명, 보건소 및 지소 18명, 약국 9명, 한의원 8명 등의 순이었다.

강원대병원 김민정 가정의학과 전문의는 “농촌지역 주민 대다수가 만성질환에 시달리면서도 적절한 관리,치료에 대해서는 소홀히 하고 있다”며 “의료기관들이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과 사회보장 제도 등을 통해 접근하는 동시에, 주민들도 질병을 스스로 이기겠다는 의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변영주 기자(yzbyo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