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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단체

‘병’ 옮기는 산후조리원… 신생아 10명중 1명 장염등 감염

산후조리원에서 신생아 10명중 1명이 질병을 얻는 등 위생관리와 안전시설이 허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대전주부교실이 지난달 12일부터 30일까지 산후조리원을 이용한 적이 있는 주부 300명을 면접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11.2%인 32명이 자신의 아이가 감기와 눈곱, 장염 등의 병을 얻었다고 답했다.

일부 산후조리원에서는 전문의 회진 등이 제대로 시행되지 않았고 전염병의 위험이 있어 산후조리원 이용을 포기한 경우도 24건이나 됐다.

또 전체의 58%인 165명은 간호사나 간호조무사 등의 관리인력이 부족하다고 느꼈다.

실제로 대전과 충남 지역 산후조리원 17곳 가운데 8곳은 간호사가 1∼2명에 불과하는 등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법정 간호사 수를 채우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해 6월부터 시행된 모자보건법에 따르면 ‘산후조리원에 8시간 근무기준마다 1인 이상의 간호사가 상시근무해야 한다’고 규정돼 있어 이를 충족하려면 간호사 수가 최소 3명이어야 한다.

또 화재대비시설 등 안전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산후조리원은 6곳이나 됐다.

법규 위반업체는 영업정지와 폐쇄명령, 3000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부과하도록 돼 있지만 적발된 곳은 단 한곳도 없어 관리감독도 허술했다.

대전주부교실 관계자는 “현행법률에 의하면 산후조리원의 전문의 회진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신생아는 특히 면역력이 약한 만큼 전문의 회진을 의무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정재학 기자(jh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