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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흡연자, 비흡연자 비해 발기부전 위험 3배 높아

흔히 여성들은 남성의 담배피는 모습을 보고 남자다움을 느낀다. 하지만 실제로는, 담배를 피는 남자는 오히려 발기능력이나 발기지속능력이 비흡연자에 비해 상당히 떨어진다.

전문가들에 의하면 흡연은 남성의 발기부전과 상당히 큰 연관이 있다고 한다. 즉, 담배를 많이 피는 사람일수록 발기부전을 겪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홀인원 비뇨기과 디지털단지점 노상휴 원장은 "실제로 흡연이 40대 발기부전의 직접 원인이며, 비흡연자에 비해 발기부전의 위험이 3배정도 높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고 전한다.

얼마 전 박 모씨(46세, 논현동)는 최근 부인과의 잠자리가 신통치 않아 병원을 찾았다. 박 씨는 “부인과의 잠자리를 원하는 데로 불구하고 제대로 발기가 되지 않아 곤혹을 치른 적이 한 두 번이 아니다. 나는 건강한 편이라 이해가되지 않는다”라 호소했다. 박 씨도 흡연자였는데, 그는 하루에 2갑 이상을 피울 정도로 골초였다.

박 씨의 경우처럼 담배를 많이 피우는 사람에게 발기부전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

발기는 평소 스폰지 같은 해면체 조직으로 이루어져 있던 성기가 성적흥분을 통해 혈액이 음경해면체에 들어와서 커지고 단단해 지는 것이다. 이 때 음경에 평소의 8배가량 많은 혈액이 흘러들어가게 되고 음경해면체는 혈액으로 충만하게 된다. 즉, 발기에는 신경과 혈관, 호르몬, 체내 화학물질이 모두 관여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성기 내부의 혈액순환이 원활치 못하면 제대로 발기가 이루어질 수 없는 것이다.

담배는 바로 성기 내부의 혈액순환을 방해한다. 계속되는 흡연은 신경, 혈관, 호르몬, 체내 화학물질들의 기능에 악영향을 미쳐, 제대로 발기가 되지 않게 하는 것이다.

홀인원 비뇨기과 의료진에 따르면, 꾸준한 흡연으로 발기부전을 겪고 있다면 담배를 멀리하고 주기적인 운동을 병행함으로써 보다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별 호전이 없을 경우엔 전문의의 정확한 검사를 통해 신속히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