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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노후에 가장 걸리기 싫거나 염려되는 질병은 ‘치매’

울산지역 노인들이 가장 걸리기 싫거나 염려되는 질병은 ‘치매’인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시사회복지협의회 부설 울산시치매지원센터(센터장 조미진)는 종합적인 치매노인복지정책의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지역사회의 관심을 이끌어 내기 위해 ‘노인 치매인식정도 및 부양기대감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울산사회조사연구소에 의뢰 지난 9월 1일부터 20일까지 울산지역 60세 이상 노인 585명을 대상으로 직접 면접조사 방법으로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구간에 ±4.05%이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노후에 가장 걸리기 싫거나 염려되는 질병은 치매 35.7%, 중풍·뇌졸증 24.1%, 암 16.4%, 당뇨·고혈압 12.8%, 관절염·골다공증 9.7%, 기타 1.2%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치매 인지정도는 ‘아주 잘 안다’와 ‘잘 아는 편’이라는 응답이 각각 5.8%와 43.8%로 과반수 정도가 치매를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통 29.7%, ‘잘 모르는 편’ 17.4%, ‘아주 잘 모른다’ 3.2%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치매에 대한 상담, 교육, 캠페인 등을 접해본 경험은 ‘들어본 적이 없다’가 66.5%이며, ‘들어본 적이 있다’는 33.5%에 불과했다.

치매 예방 가능성 여부는 ‘가능하다’ 15.7%, ‘가능한 편이다’ 42.1%, ‘보통이다’ 22.2%, ‘불가능한 편이다’ 14.7%, ‘불가능하다’ 5.3% 등의 순으로 파악됐다.

치매 예방을 위한 노력방법은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는다’가 36.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은 ‘운동’ 30.4%, ‘사회활동’ 23.2%, ‘정기검진’ 5%, ‘식이요법’ 4.6% 순을 보였다.

노인생활시설 입소에 대한 견해는 ‘상황에 따라 입소할 의향이 있다’와 ‘입소하고 싶다’가 각각 49.6% 25.6%로 전체 응답자의 75%가 입소에 긍정적 입장인 반면 ‘절대 입소하기 싫다’ 13.5%, ‘입소하고 싶지만 형편이 어렵다’ 11.3%로 나타났다.

본인의 치매발병 가능성은 ‘치매에 걸릴 가능성이 있다’ 56.4%, ‘전혀 생각해 본적이 없다’ 26.3%, ‘걸리지 않을 것이다’ 17.3% 순으로 조사됐다.

같이 생활하길 원하는 가족으로는 ‘아들(며느리)’ 32%, ‘딸(사위)’ 10.8%, ‘형제·자매’ 5.6%, ‘친구’ 1.7%로 나타난 반면 ‘혼자 살고 싶다’는 무려 38.6%에 달했다.

노년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건강’ 65.3%, ‘돈’ 25.8%, ‘배우자’ 7.9% 등의 순이었다.

어려운 일이 있을 때 실질적으로 도움을 받는 사람은 ‘자녀’ 39.5%, ‘배우자’ 26.8%, ‘사회복지기관’ 13.7%, ‘기타(친구,이웃 등)’ 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치매에 걸렸다면 생활하고 싶은 곳은 ‘치매노인전문병원’ 44.3%, ‘복지시설’ 26.7%, ‘집’ 16.6%, ‘양로원’ 8.7% 순으로 응답했다.

집에서 부양받기 원하는 사람은 ‘도우미’가 42.1%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배우자’ 26.3%, ‘딸’ 11.3%, ‘아들’ 10.6% 순으로 파악됐다.

치매지원센터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모른다’ 46.2%, ‘들어본 적은 있으나 잘 모르겠다’ 30.3%, ‘조금 알고있다’ 21.4%, ‘매우 잘 알고 있다’ 2.2%로 치매지원센터에 대한 적극적인 홍보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치매지원센터의 가장 필요한 사업은 ‘치매예방교육’ 36.5%, ‘치매재활교육프로그램 및 보급’ 17.5%, ‘치매전문상담’ 13.3%, ‘전문도우미 파견’ 11.4%, ‘치매홍보캠페인’ 9.2%, ‘물품지원’ 3.5% 순으로 조사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정확히 분석·파악해 치매와 관련되는 많은 분야에서 기초자료로 활용함은 물론 울산지역 치매환자와 가족의 치매관리대책 및 효율적인 정책수립을 위한 자료로 활용, 선진복지울산을 이끌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치매에 대한 올바른 사회적 이해와 인식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3년 6월에 설치된 치매지원센터는 치매관련 상담·교육·지원·홍보출판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