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연에 있어 매우 효과적인 서비스의 하나로 잘 알려진 일차의료에서의 금연진료 활성화를 위해, 의사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시행하자는 의견이 제기됐다.
조홍준 울산의대 교수는 15~1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열린 2005년 대한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일차의료에서 금연 진료 활성화 방안’이란 주제의 발표를 통해 이와 같이 발표했다.
대한가정의학회(회장 이행훈·삼성가정의학과의원, 이사장 이정권·성균관의대)는 15~17일 부산롯데호텔에서 2005년 춘계학술대회 및 연수교육, 창립25주년 기념식, 헌혈행사 등을 열었다.
회원 1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간행위원회·교육위원회 등의 위원회세미나, 일차의료연구방법론 및 전공의를 위한 8개의 Core Review, 2개의 특별강연, 질병관리본부강좌 등이 진행됐다.
또한 ‘조기발견과 예방요법의 효과에 대한 최신 연구 동향’을 주제로 *근거 중심 뇌혈과 질환선별(한림의대 김수영) *치매, 조기발견과 예방의 가능성은? (가톨릭의대 이강건) 등이 LHPM 세미나에서 발표됐으며, *통증조절의 새로운 양상(고려의대 최윤선) *만성 비암성 통증에서 마약성 진통제의 사용(고려의대 김정아) 등이 통증조절 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이어 노인의학 세미나에서는 *포괄적 노인평가의 개념과 내용(일산병원 조경희) *일차 선별평가의 방법과 기술(포천중문의대 신경균), 환자교육 세미나에서는 *환자 교육 요구도 평가(국립암센터 장윤정) *환자교육 자료의 선택(성균관의대 김철환) 등이 발표되었고, 이 외에 황산화제 세미나, 면담기술 세미나 등이 진행됐다.
조홍준 울산의대 교수는 금연세미나에서 ‘일차의료에서 금연 진료 활성화 방안’ 발표를 통해, 외래에서 환자의 금연여부를 묻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금연율이 2배 이상 상승함에도 불구, 우리나라 가정의학과와 내과개원의사의 54.2%만이 이를 실천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개원의들을 대상으로 금연진료 활성화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금연 진료에 대한 교육강화(79.6%), 금연진료에 대한 경제적 보장 제공(71.9%), 금연상담의 보험적용(68.3%), 금연약물의 보험적용(70.8%), 환자의 흡연여부 차트 기록체계도입(70.8%), 금연교육자료 개발 및 제공(91.0%) 등이 중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전했다.
따라서 금연진료 활성화를 위해서는 금연진료에 대한 개발과 교육을 진행하고, 금연진료의 보험진료를 급여화하며, 지역주민의 호응을 얻고 있는 전국 242개 보건소의 금연클리닉과 개원의가 협조관계를 구축한다면 일차의료에서의 금연진료가 매우 활성활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창립25주년을 기념하여 지역사회의 개원의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개원의 연수강좌를 동시에 실시했다.
17일 개원의 연수강좌에는 최신 개원가에서 활용 가능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연수강좌, 워크숍 등이 진행되어 많은 호응을 받았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
2005-04-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