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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민연금, 동아제약 이사선임건 반대

독립성·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입증자료 부족 등 사유

국민연금기금은 내일(31일) 개최되는 동아제약 임시 주주총회에서 강문석 이사 등이 제안한 이사선임 건을 모두 반대키로 했다.

동아제약 지분을 5.07% 보유하고 있는 연금기금은 오늘(30일) 오전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민연금기금 의결권 행사 전문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결정했다.

9명의 위원중 7명이 참석한 회의에서 이사후보의 적격성, 현경영진과 주주제안측의 경영계획이 장기 주주가치에 미치는 영향, 해외 SPC(특수목적회사)를 통한 자사주 매각과 교환사채 발생이 주주가치를 훼손했는지를 면밀히 검토했다.

그 결과 5인 이사 후보중 4인(사내이사 후보 지용석, 박선근, 사외이사 후보 박정삼, 정은섭)에 대해서는 경영권 변동 전후의 독립성 및 주주가치 증대에 대한 입증자료 부족 등으로 전원일치로 반대했다.

하지만 사외이사 추천된 이준행 교수는 개인적 역량과 독립성 측면에서 찬성의견이 있었으나, 이번 안건의 근본취지가 경영권 획득에 있다고 보고 다른 이사 후보와 통합적으로 간주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해 3대4로 반대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위원회는 동아제약의 자사주 매각 및 해외 교환사채 발행이 장기적인 주주가치를 훼손 했는지와 경영권 방어 목적이었는지에 대해 지속 주시하고 향후 의결권 행사에 참고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사주 매각 등과 관련해 법원에서는 25일 주주제안측이 제기한 ‘의결권행사금지 가처분’에 대해 “자사주 매각은 경영권 방어가 아니고 경영진이 자사주의 의결권에 대해서 관여할 위치에 있다고 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기각 결정을 내린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