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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가을 등반 길 피부관리 요령

전국 가을 산에 단풍이 절정을 이루면서 등반을 계획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울긋불긋 가을 산이 주는 매력에 유통업계는 등산복, 등산화를 찾는 손님들로 북적이고 저마다 가방 한 가득 입을 것, 먹을 것 챙기기에 바쁘다.

그러나 떠나기 전, 반드시 점검해야 할 한가지가 남아있다. 바로 등반 시 소홀하기 쉬운 피부대책이다.

신학철 원장(신학철 피부과)에 따르면 “가을철엔 여름 내 자외선에 시달린 피부에 휴식과 안정을 주는 것이 중요한데, 등반과 같이 긴 시간 야외활동으로 찬바람과 자외선에 계속 노출되면 기미나 주름이 악화되기 쉽다” 고 한다. 따라서 기미나 잡티가 있다면 가을철에도 자외선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신학철 원장을 통해 ‘가을 등반 길 피부관리’ 요령을 살펴보자.

# 등반 전- 자외선 차단 준비 철처히

긴 팔과 머플러 등으로 햇볕에 노출되는 부위를 최대한 줄이고, 출발 30분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도록 한다. 여름에 비해 자외선 지수는 낮지만, 장시간 야외에서 노출되는 점을 감안해 충분히 두껍게 바르도록 한다. 등산복은 검정이나 진한 색 계통을 선택하는 것이 엷은 색상에 비해 자외선 흡수율이 높기 때문에 좋다.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눈으로도 들어와 백내장과 같은 질환을 일으키므로 스포츠 모자와 선글라스를 준비하는 것도 잊지 말자.

# 등반 중- 나무그늘을 이용하라

햇빛을 피해 되도록 나무그늘 사이로 등반하고, 쉬는 틈틈이 물과 과일로 피부에 수분을 보충한다. 산행 시 고도가 1km 높아질수록 자외선 양은 약 20% 증가하며, 흐르는 땀은 자외선 차단제의 효과를 현저히 떨어뜨린다. 따라서 2-3시간마다 자외선 차단제를 덧바르는 것이 중요하다. 자외선 차단제는 가볍고 번들거리지 않는 오일 프리나 스프레이, 젤 타입이 적당하고, 자외선 차단 지수는 SPF 20-30 정도로 자외선 A, B를 동시에 차단하는 것을 선택한다. 차단지수가 너무 높으면 피부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등반 후– 보습과 미백에 신경 쓴다

등반 중 땀과 바람으로 인해 수분이 손실된 피부는, 건조할 뿐 아니라 자외선에도 지쳐있는 상태이므로 등반 후에는 각별히 보습에 신경 쓴다. 보습력이 강한 비누로 피부를 청결히 한 뒤에 보습크림, 로션을 충분히 발라주도록 한다. 건조해진 피부에는 수분공급과 동시에 미백효과까지 있는 오이를 얇게 썰어 팩을 하거나 크림 마사지를 하는 것도 좋다. 얼굴 중앙에서 바깥쪽으로, 주름과는 반대 방향으로 마사지 해주는 것이 올바른 방법이다. 간편히는 마사지 크림을 바르고 얼굴을 가볍게 두드려준 다음, 따끈한 스팀 타월로 30초간 얼굴을 감싸는 것도 좋다.

햇볕에 장시간 노출로 기미나 잡티가 짙어졌다면, 피부 깊숙이 자리잡은 색소를 파괴하는 레이저 시술로 치료가 가능하다. 색소에만 반응하여 기미, 주근깨, 잡티, 검버섯 등 색소침착으로 인한 피부질환에 효과적이다. 그러나 기미는 어느 정도 좋아지다가 더 이상 좋아지지 않고 정체 상태에 머무를 수도 있다. 또, 시술 후에도 자외선 차단 등의 꾸준한 관리가 뒷받침 되어야 결과가 좋다.